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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차 '뚜렷' 야구·농구, 선택도 엇갈릴까


입력 2020.03.24 00:05 수정 2020.03.23 22:5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관 문제’ 실내스포츠는 강제 종료 위기

야구는 도쿄올림픽 연기 유력해지며 시간 벌어

KBL은 정규경기 일정을 지난 1일부터 잠정 중단했다.(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KBL은 정규경기 일정을 지난 1일부터 잠정 중단했다.(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시즌 진행 여부를 놓고 기로에 선 프로야구와 프로농구가 운명의 선택을 앞두고 있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와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는 24일 나란히 이사회를 열고 리그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KBL은 이날 오전 8시부터 KBL 센터에서 제25기 제 5차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 일정을 일시 연기[3/1(일) ~ 3/28(토)]한 것과 관련해 재개 여부 및 후속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KBL은 정규경기 일정을 지난 1일부터 잠정 중단했고, 다음날 이사회에서 ‘4주 중단’을 결정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는 29일부터 리그가 재개돼야 하는데 정황상 쉽지가 않은 분위기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는 사상 첫 4월 개학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실내 체육시설 등에 대해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 가운데 여자농구와 프로배구가 잇따라 리그 중단을 선언한 상태라 남자농구 홀로 강행하기에도 부담이 따른다.


일정을 추가로 연기하는 방안도 있지만 선수단이 또 한 번 막연한 기다림을 보내야 하는 만큼 연기보다는 조기 종료에 힘이 실린다.


24일 이사회를 여는 KBO. ⓒ 뉴시스 24일 이사회를 여는 KBO. ⓒ 뉴시스

같은 날 10개 구단 사장들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여는 KBO의 상황은 그나마 낫다.


KBO는 이 자리에서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본격 논의할 예정인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정규리그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현재로서는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올 여름 예정된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7월 24일~8월 10일) 이 없어지기 때문에 시즌 운영이 한결 더 수월해 질 수 있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첫 시범경기 취소와 정규리그 개막 연기라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올림픽이 올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4월 말에 개막해도 여유가 생긴 만큼 체육관 대관 문제 등으로 인해 시간이 촉박한 농구나 배구 등 실내스포츠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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