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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선당후사…"대승적으로 총선 불출마"

  • [데일리안] 입력 2020.03.24 05:30
  • 수정 2020.03.24 11:18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文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뜻 저버릴 수 없다

자유대한 가치 수호 위해 모든 것 내려놓겠다"

무소속 유혹·군소정당 영입제안 단호히 뿌리쳐

'박희태 국회의장' 사례처럼 재기 가능성 열려

이주영 국회부의장(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이주영 국회부의장(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경남 창원마산합포의 5선 중진이자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사례처럼 정치적 재기의 가능성을 온존해두는 처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주영 통합당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선의 더 큰 힘으로 마산의 획기적 발전을 이루고 정권교체의 주춧돌이 되겠다는 포부였지만, 경선 대상에도 포함시켜주지 않는 일방적 컷오프를 당했다"며 "공관위의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하라는 많은 권유를 받아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문재인 좌파독재 위선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큰 뜻을 저버릴 수 없었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결단했다.


이 부의장은 비리나 막말 등 공천 부적격 사유가 없으며, 탈북선원 강제북송 TF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에서 대여투쟁에 적극 앞장서왔는데도 공천배제(컷오프)가 돼 그간 논란이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부의장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점쳐왔으며, 친박 '태극기' 성향의 군소정당들에서도 비례대표 선순위 등을 제안하며 적극 영입 공작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의장은 탈당 유혹과 다른 군소정당의 제안을 뿌리친 채 최종적으로 총선 불출마 결단을 내렸다. 스스로 밝힌대로 '보수 분열'에 합류하지 않고 당적을 유지하는 것이 정치의 정도(正道)일 뿐만 아니라, 그 길만이 향후 열릴지 모르는 여러 정치적 가능성을 살려두는 방안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5선에서 6선으로 넘어가던 2008년 총선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컷오프를 당했다. 지역구인 경남 남해·하동에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 요구가 빗발쳤으나 박 전 의장은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잠시 원외로 나섰다.


이후 이듬해인 2009년에 당장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되는 사례가 줄을 이으면서 박 전 의장은 과거 공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위해 헌신한 점이 평가돼 경남의 다른 지역구에 출마해서 당선, 마침내 6선 고지에 오르고 하반기 국회의장까지 했다.


이 부의장의 지역구인 창원도 지역구가 창원·마산·진해를 합쳐 5개에 달하며, 연고지인 경남 전체로 보면 의석이 16개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어떤 기회가 열릴지 알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주영 부의장은 "마산시민들께서 과분한 사랑으로 오늘의 5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셔서 3·15 의거를 국가기념일로 만들고, 마산법원·검찰청 설립, 마산의료원 현대화, 마산시내 하천의 생태하천화, 임항선 그린웨이 설치, 신마산스포츠센터 건립 등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마산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느 곳에 있든지 어떤 궂은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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