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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직원 300명 헝가리 급파 "전세기 띄워서라도 공장 완공"


입력 2020.03.27 12:03 수정 2020.03.27 12:04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9400억원 들인 코마롬 2공장 건설 차질 빚어

헝가리 정부에 특별 입국 요청…4월 5일 출국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현지 전기차 배터리 증설을 위한 기술인력 300여명을 급파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협력사 직원 300여명은 내달 5일 전세기를 타고 헝가리 코마롬 공장으로 떠난다.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폐쇄 조치로 코마롬 제2공장 건설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 직원들은 도착한 뒤 약 2주 정도 회사가 마련한 격리시설에서 지낸 뒤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별도 검사나 격리없이 바로 투입하는 방안을 현지 정부에 요청 중이나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전세기 회항 시 현지에 있는 주재원과 가족들에 대해서도 국내로 복귀하는 방안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주재원 가족을 대상으로 귀국 권고를 요청해왔던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1년까지 코마롬 제2공장을 완공하고 2022년 양산을 목표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헝가리는 SK이노베이션의 최대 생산 거점 지역이다. 이를 위해 투입한 예산만 1공장 8400억원, 2공장 9400억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3위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가동한 서산 배터리 제2공장에 이어 같은 해 11월 준공한 중국 창저우 공장, 이번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완공되면 배터리 생산 능력이 19.7GWh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헝가리 코마롬 1공장과 2공장 완공 시 확보되는 생산능력은 16.5GWh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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