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희 위원장 귀국, '이준석 징계 윤리위' 개최 여부 주목
입력 2022.06.17 10:17
수정 2022.06.17 18:47
'성상납 의혹' 심의 일정에 관심
李 "윤리위, 상당히 고민 많을 것"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귀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개최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국민일보 따르면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전날(16일)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위원장의 복귀로 24일, 27일 등 추측이 난무했던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심의 일정도 곧 확정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4월 이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해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대전에서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다만 윤리위는 성상납 자체보다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제보자를 만난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정황에 더 주목하고 있다.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 수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4단계가 있다.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처벌을 받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상 대표직을 유지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나 이 대표가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경고 처분만 받아도 도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까지 윤리위의 구체적인 소집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당내 일각에선 지체없이 윤리위를 소집해 이 대표의 징계안을 처리하는 '기습 소집설', 반대파 3명을 뺀 나머지 윤리위원만 소집해 징계안을 의결하는 '날치기 징계설' 등을 포함한 각종 속설이 등장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저도 언론을 통해 윤리위 소식을 알 뿐이다"라며 "어떤 부분을 윤리위서 다루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오히려) 윤리위가 상당히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