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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스마트폰 ‘선방’...“갤S10 효과로 극복”


입력 2019.04.05 12:11 수정 2019.04.05 13:45        이호연 기자

2.7조로 1조↑...프리미엄 시장 정체 등에도 선방

부품 원가상승과 점유율 우선 전략으로 개선폭 제한적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달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갤럭시S10+'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달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갤럭시S10+'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2.7조로 1조↑...프리미엄 시장 정체 등에도 선방
부품 원가상승과 점유율 우선 전략으로 개선폭 제한적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스마트폰 사업은 ‘갤럭시S10' 출시 효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갤럭시S10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0% 점유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국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1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이 6조2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반도체 사업 등의 부진으로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조원대 영업익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분기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는 1분기 IM사업부 영업이익을 2조5000억~2조7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3조7700억원을 기록한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조원 이상 감소했으나 지난해 4분기보다는 1조원 가량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를 고려하면 긍정적인 실적이다. ‘갤럭시S10’와 중가폰 ‘갤럭시A’ 및 보급형 ‘갤럭시M’ 시리즈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8일 출시된 갤럭시S10은 개통 첫날 국내에서는 전작 대비 120%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자급제 물량 비중도 20%를 상회할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역대 갤럭시 중 최다 예약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실제 갤럭시S10은 중국 최대 온라인 징둥닷컴에서 스마트폰 부문 판매량 및 거래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동진 IM부문장(사장) 역시 “중국에서 갤럭시S10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판매량에 비해 실제 개선폭은 제한적이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원재료 비중이 예년보다 높아졌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높아진 것이 그 원인이다. 하지만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은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기대 요인도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갤럭시S10의 출시 효과가 한달이 채 안된 기간임을 감안하면, 2분기에도 실적 반등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5일 세계 최초 5G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S10 5G' 본격 판매를 시작했으며 내달 중순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내놓는다. 당장 오는 10일에는 새로운 갤럭시A시리즈도 동남아시아 등에 출격한다.

한편 갤럭시S10 5G는 6.7인치 엣지 디스플레이, 3D뎁스카메라, 전면듀얼카메라, 무선배터리 공유, RAM 8GB, 배터리 4500mAh 등을 탑재했다. 색상은 256G 블랙, 실버, 화이트골드이며 512G는 블랙, 실버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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