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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월) 오늘, 서울시] 반지하 거주자 이주 지원 확대된다


입력 2023.07.10 10:35 수정 2023.07.10 10:38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정부 무이자대출·서울시 반지하 바우처 동시 지원

예술적 재능 있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 양성…경계성 발달장애까지 지원 확대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99.6%는 안전 수칙 안 지켜 발생

서울 시내 한 반지하 주택 모습.ⓒ연합뉴스
1. 서울 반지하 거주자 이주 지원, 전세 1억 원까지 확대


앞으로 반지하 거주자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최대 5000만원의 무이자 보증금 대출과 서울시의 반지하 특정 바우처(월세 20만원)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반지하 거주자에 대한 이주 지원을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의 '비정상거처 이주지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지하층, 쪽방, 고시원 등에 거주 중인 무주택 세입자가 지상층으로 이사할 때 최대 5000만원까지 보증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정책이다.


서울시의 '반지하 특정 바우처'는 반지하 거주자가 지상층으로 이사할 때 최대 2년간 월 20만원의 월세를 지급하는 제도다. 중복 수혜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월세 전환율 4.5%(서울 연립·다세대 기준)를 가정하면 전세 1억원 수준까지 지원이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반지하 주택 공공 매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반지하 세대별로 매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고쳤다. 향후 매입한 반지하 세대는 긴급주거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단기 임시거처나, 공동창고·공용회의실 등 인근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2.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예술센터 개관


서울시어린이병원은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을 위한 '레인보우 예술센터'를 10일 개관했다. 본원 2층에 조성한 레인보우예술센터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의 예술적 재능을 찾아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며 재능을 키우고 사회 참여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린이병원에서는 2009년부터 '레인보우 프로젝트'로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을 지원해왔다. 음악밴드를 창단해 콘서트, 버스킹(거리공연) 등 대외활동을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예술대학에 5명을 입학시키고 2014년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협연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번 센터 개소는 그간 활동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센터에는 치료교육 프로그램인 '레인보우 예술학교'와 가족의 정서 지원을 위한 '가족마음 허브', 발달장애 청소년의 사회 진출과 자립을 돕는 '브릿지 캠프힐' 등이 마련됐다. 이중 레인보우 예술학교는 발달장애 아동이 역량 있는 예술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올해 2월부터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 아동을 공모해 80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정서발달과 표현능력 향상을 위한 '효현예술반'과 심도 있는 음악 훈련을 지원하는 '재능발굴반', 밴드나 음악동아리 등에 참여해 사회성을 기르는 '사회참여반' 등 3개 반으로 나뉘어 맞춤형 치료교육을 받는다. 어린이병원은 예술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대상을 경계성 발달장애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곳을 예술치료·교육과 동시에 정규교육과정을 도입한 대안학교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3. 서울교통공사, 17개 역사서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 캠페인


서울교통공사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지난 3일부터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한 캠페인을 시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3년간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서 일어난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99.6%는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벌어졌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고, 안전 손잡이를 잡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이런 사고는 자칫 대형 연쇄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캠페인은 1호선 동묘앞역, 2호선 신도림역 등 환승역이나 승강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역사 내에서 플래카드나 피켓 등을 통해 시민에게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유모차 또는 손수레 휴대 시 엘리베이터 이용하기 등 안전한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공사는 여름철을 맞아 슬리퍼나 샌들 등 부드러운 재질의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걷거나 뛰면 사고 위험이 높으니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는 발판에 그려진 노란 선 안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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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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