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2일 오후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비교적 많은 비가 오면서 곳곳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다.
13일 서울시와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전날(12일) 밤 강서구, 동작구, 양천구 등에서 일부 도로와 인도에 물이 빠지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일부 주택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짧은 시간에 기습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데다 가을철 길거리에 쌓였던 낙엽이 배수구를 막은 탓이다. 이에 물빠짐이 쉽지 않자 일부 도로의 배수구 중심으로 물이 차오르는 현상이 보였다.
소방 당국은 침수 지역에서 낙엽을 제거하고 긴급 배수에 나섰다. 용산구, 영등포구 등에서는 이와 관련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충남 지역에서도 전날 밤 내린 폭우로 대형 중장비가 쓰러지며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