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업용, 화물, 소형차 검사 부적합률 높게 나타나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지난해 실시한 1300만대의 자동차검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부적합률은 20.93%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연간 교통사고 약 4만4000건(전년 대비 2.1% 상승) 예방과 환경오염물질 약 1만5000톤(전년 대비 2.4% 상승) 저감의 사회적 편익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했다.
용도별 통계에서는 비사업용 자동차(21.67%), 차종별로는 화물 (25.78%), 규모별로는 소형(25.96%)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적합률을 보였다.
누적주행거리별로 구분시 누적주행거리 15만 km 이상일 때, 30% 내외의 부적합률을 보였다.
Heatmap(색상으로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이터 시각화 방식)으로 시각화해 나타낸 결과, 비사업용-승합-소형-15~20만km 데이터군의 부적합률이 42.0%로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로 부적합률 순위를 구분했을 때, 대전(24.62%), 충남(23.31%), 세종(23.1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군구별 주된 부적합률 분포도 파악을 하고자 9.5%~28.0%를 10개 구간으로 구분했을 때, 20.6%~22.5% 구간에 가장 많은 시군구가 분포했다.
연료별 부적합률은 휘발유 19.41%, 경유 22.62%, LPG 23.03% 등 LPG 차량의 자동차검사 부적합률이 가장 높았다.
특이점으로, 비사업용-승용-소형-경유가 높은 부적합률을 보였다.
차령별 부적합률은 전체적으로 차령이 증가할수록 부적합률도 따라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중 차령에 따른 급격한 부적합률 증가를 보이는 분류군은 비사업용-승용-경형 분류군과 비사업용-화물-소형이다.
또 TS가 '21년~'23년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실시한 자동차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자동차의 중량과 타이어 마모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동일 모델에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중량이 약 1.2배 무게 차이를 확인했다.
검사결과 실제로 타이어 마모의 비중이 내연기관차보다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어, 타이어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인 김덕호 김천대학교 공학 교수는 "자동차검사결과 분석은 국민 교통수단 안전성 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전기자동차 보급 증가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특성 중 토크 가속성(토크)에 대한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라고 자문했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자동차 검사 및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위해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자동차검사 통계는 11월부터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