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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성병' 매독 환자 1만명 돌파...유흥업소·데이트 앱 영향?


입력 2022.11.02 14:35 수정 2022.11.02 14:3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gettyimagesBank

일본에서 매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1만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매독 확진자가 누계가 1만141명이라고 발표했다.


1999년 이후 매독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1.7배 늘어난 것으로 빠른 속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이뤄지고 퍼진다. 매독의 주요 증상은 피부궤양으로 이후 피부 발진 등으로 번질 수 있다.


걸리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있다가도 곧 사라지는 일이 있어 병에 걸린 걸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뇌나 심장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사산이나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태어날 아이에게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본에서 매독 감염자 수는 2011년경부터 증가해 2020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일부 일본 언론은 매독 확진자 급증 배경으로 유흥업소 이용 및 SNS나 매칭앱을 통한 불특정 다수와 성행위를 지목했다.


해외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방역 조치가 강화됐음에도 매독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국내 감염 확산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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