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11주째…“이달까지 유행 지속”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11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추세는 가을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고령층 환자가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방역당국이 마스크 착용과 실내 행사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한 주간 입원환자는 37주차(9월 7~13일) 기준 460명으로 집계됐다.이는 6월 말 26주차 63명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34주차 367명, 35주차 406명, 36주차 433명으로 매주 꾸준히 늘고 있다.연령별로는 고령층 환자가 압도적이다. 올해 들어 37주차…

추석 성묘·벌초 앞두고 진드기 감염병 주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성묘·벌초 등 야외활동에서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가을철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다. 실제 최근 3년간 환자의 74.3%가 9~11월에 몰렸다.19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0% 줄었지만 SFTS 환자는 167명으로 1년 전보다 87.6% 늘었다. 특히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18.5%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의…

식약처, 의료안전·바이오헬스·먹거리 혁신 드라이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필수의약품 안정공급,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 지원, 먹거리 안전관리 강화 등 3대 과제를 내세우며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맞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제시한 것이다.19일 식약처에 따르면 먼저 필수의약품 공공생산 체계 구축과 필수의료기기 지원을 강화하고, 희귀·난치질환자를 위한 정부 직접공급 제도를 확대한다.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투약 이력 확인 범위를 넓히고, 의료인 셀프 처방 금지약물도 추가한다.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국가 연구개발 단계부터 품목허가까지 이어지는 맞…

건보공단, 강원의료기기전시회서 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강원의료기기전시회에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건보공단은 18일부터 19일까지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1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에서 수출 상담회, 창업기업 지원, 기술마켓 홍보부스 운영 등을 통해 판로 확대를 뒷받침했다.이번 전시회에는 139개사가 참가해 159개 부스를 열었고 134명의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1대 1 상담을 진행했다. 강원지역 창업 7년 미만 기업 31개사에 전시 참가비를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일산병원과…

국가검진에 폐기능 검사 새로 도입…만성폐쇄성폐질환 조기발견 강화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폐기능 검사를 새로 도입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조기발견을 통해 중증 진행을 막고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19일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는 ‘폐기능 검사 신규 도입 방안’을 심의·의결했다.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만 56세와 66세 국민은 건강검진 시 폐기능 검사를 함께 받는다. COPD는 국내 유병률이 12%에 달하지만 질환 인지율은 2.3%로 낮고 초기 증상이 없어 국가 차원의 조기발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번 조치는 금연 서비…

아주대병원 공동연구팀, 사람·동물 간 대사 차이 반영 AI 모델 'MetaboGNN' 개발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은 중앙대 이윤지(약학대)·백준기 교수(AI대학원)팀과 신약 후보 물질의 간 대사 안정성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 'MetaboGNN'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신약 후보 물질이 체내에, 특히 간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예측하는 일이다. 기존에는 주로 동물·세포실험에 의존해 왔는데, 이 방식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 윤리적 논란이 뒤따르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자 구조를 …

심평원, RPA 해커톤 성료…업무자동화 성과 실무 적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직원 참여형 ‘RPA 해커톤 경진대회’를 열고 개발된 과제를 실무에 적용하기로 했다. 반복적 데이터 처리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18일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1개 팀 29명이 참여해 RPA(업무처리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과제를 분석·개발·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주요 과제는 DW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정형 통계보고서 추출·정제 자동화였다. 이를 통해 단순 반복 작업을 줄이고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대회에서는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

“바로 먹고, 차 안 보관 금물”…추석 휴게소 음식 안전 경고

추석 귀성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산 음식을 차 안에 오래 두면 식중독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아침·저녁은 선선하지만 낮 기온이 오르는 가을철 특성상 차량 내부는 쉽게 고온으로 변해 세균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이다.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휴게소 음식은 가능한 한 바로 먹고 부득이하게 보관할 때는 보냉가방이나 아이스백을 활용한 뒤 반드시 재가열해 먹어야 한다.또 휴게소에서는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이나 해썹(HACCP) 인증 도시락 등 위생이 입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명절 음식은 대량 조리되는 경우…

연간 3만3000건 ‘심장 멈춤’…11시간 노동에 심근경색 위험 1.6배↑

국내에서 급성심장정지가 해마다 3만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야간 근무가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되면서 근로환경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이 18일 공개한 정책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발생 건수는 2013년 2만9356건에서 2023년 3만3586건으로 증가했다.심부전 환자는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22.6배 높았고 심근경색은 8.55배, 뇌졸중 2.85배, 부정맥 2.79배, 당뇨병 1.63배, 고혈압 1.55배로 조사됐다.근무형태 역시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야간·저녁 근무와…

한국 제안 농약 기준, 국제 쌀 잔류허용치 채택…수출길 넓어진다

국내에서 벼 재배에 사용되는 주요 농약의 잔류허용 기준이 국제 규격으로 채택됐다. 이번 결정으로 쌀과 즉석밥 등 가공품의 해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부터 13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제56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농약잔류분과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농약 3종의 쌀 잔류허용 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됐다고 18일 밝혔다. 채택된 기준은 오는 11월 CODEX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대상 농약은 국내에서 나방류 방제 등에 널리 쓰이는 살충제 에토펜프록스, 플루벤디아마이드, 테부페노자이드다. 이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