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 카운트다운…보험업계도 ‘소각시대’ 초읽기

국회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보험업계의 주주환원 전략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자사주 소각을 검토·실행하는 흐름이 포착되며 ‘소각시대’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를 보유한 메리츠금융지주·삼성화재에 이어 미래에셋생명도 자사주 소각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 규모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말 실적과 시장 여건을 보며 검토 범위를 좁혀갈 것이라는 관측이다.메리츠금융은 지난 3월 5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달 …

금리 향방 가를 성장률…한은, 안갯속 경제 전망두고 '고심'

이번 주 발표될 한국은행의 경제 전망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수 회복과 견조한 수출 등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수출 리스크 등 하방 압력도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관세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은행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

[통장잔GO] 상호금융·저축은행도 '모임통장' 인기 올라탑니다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에서도 모임통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모임통장은 동호회나 친목 모임 회비 계좌의 사용 내역을 구성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공동 계좌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족 생활비, 부부 공동 자금 관리 등에도 활용되면서 이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25일 친목, 동호회, 가족, 연인 등 다양한 모임의 회비를 간편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이번 MG더뱅킹에 새롭게 출시하는 모임통장 서비스는 간편하게 모임에 참여하고 단…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에…기업 체감 경기 전월보다 상승

관세협상 타결로 통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기업 체감 경기가 전월 대비 개선됐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0으로 지난달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기업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관련기사 보기한은 기준금리 결정 D-7…'인하 vs 동결' 엇갈리는 시장 전망한은 "스테이블코인 위해 단기 국고채 발행 부적절"관세협상 타결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진 …

상반기 보험사 순익 8조원…보험손익 악화에 15% 감소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손익이 개선됐음에도 보험손익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3871억원 대비 1조4121억원(15.0%) 감소했다.업권별로 보면 생보사의 순이익은 3조3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6억원(8.5%) 줄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3846억원 감소했고, 투자손익은 73억원 늘었다.손보사의 순이익은 4조6…

수요예측 대흥행한 DB손보, 기본자본 증권 7470억원 발행 확정

D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추진한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747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1조2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며 ‘대흥행’을 기록한 결과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B손보는 모집액 5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확보해 발행 규모를 7470억원으로 확대했다. 최종 금리는 연 3.80%로 확정됐으며, 납입 및 발행일은 9월 1일이다.▼ 관련기사 보기DB손보, 상반기 순익 9069억…전년 대비 19.3%↓DB손보, 업계 첫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 AA 등급 획득DB손보, 선제 자본 …

[단독] 금감원, 빗썸 '코인대여 서비스' 관련 현장점검 착수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관련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이는 당국이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 영업을 중단하라고 행정지도를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치다.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빗썸을 대상으로 '코인대여' 서비스 관련 현장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 기간은 이번 주까지다. 이번 조치는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감독의 일환이다.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가상…

우리은행, 서울시 소상공인에 2000억원 금융지원

우리은행이 서울시 소상공인들에게 1인당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지원한다. 전체 금융지원은 총 2000억원 규모다.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개업 후1년 초과 ▲대표자NICE신용점수600점 이상 ▲최근 3개월 간 매출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이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해당 대출상품은 서울신…

이찬진 28일 첫번째 ‘은행권 간담회’… ‘이복현 시즌2’ 떨칠까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20개 은행장들의 간담회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 원장이 꺼낼 첫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직무를 넘어선 파격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검사 출신 이복현 전 원장의 ‘시즌2’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과의 간담회를 하루 앞둔 27일 5대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들이 조찬 모임을 가진다고 알려져 금융권의 관심이 더욱 증폭됐다.바로 다음날 첫 만남을 가질 이 원장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 원…

한미 정상회담 후 ‘불안한 마무리’…원·달러 환율 급등

연내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한때 출렁였던 환율은 한미 정상회담이 큰 이변 없이 마무리 됐음에도, 뚜렷한 하락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상승세를 이어갔다.시장에서는 “대형 악재는 없었지만 뚜렷한 호재도 없었다”며 이번 정상회담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보다 11.1원 상승한 1395.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