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긴급 난방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증액 지시
시 예산 난방비 34억원 편성, 이달 가구별로 20만원씩 현금 지급
경기 용인시는 난방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난방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증액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34억원을 편성, 이달 중 가구별로 2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상일 시장이 난방비 지원 대상 가구에 기존 계획보다 지원액을 2배로 올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여러 이유로 난방비가 급증함에 따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진 만큼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원과는 별개로 자체 예산으로 난방비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고충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1만7000여 가구이다.
긴급 난방비 지원하려면 '용인시 저소득 주민생활안정 지원 조례' 제정이 선행돼야 한다.
이와 관련 용인시의회는 오는 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를 통과시켜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등 시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조례가 제정되면 예비비 등으로 3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달 중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