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리, 韓 방문 취소"
일본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과정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사태가 진정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일 공영 NHK 방송은 4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과정과 국회의원들의 움직임, 계엄 해제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NHK는 “한국에서 비상계엄이 나온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라며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혼란이 계속되고 있고, 사태가 진정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계엄령이 내려진 이후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상황을)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의 안전에 대해 영사 메일을 즉시 보내는 등 최대한 대응을 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일본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한국 순방 일정 취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오는 5~7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성사될지 불투명해졌다”며 “(스웨덴 측이)심각한 우려를 갖고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몇시간 후, 스웨덴 대사관은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한국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