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충북,강원 등 서울 인접 지역 공략..지지율 상승 효과 기대
김 후보측 "비공개 여론조사 골든크로스가 돼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선거 막판에 지난달 29일부터 경기도,충청,강원 등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을 돌며 유세 총력전을 펼치는 등 중도층과 젊은층 표심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휴일인 1일 수원 광교 신도시를 시작으로 경기 성남·구리·남양주·의정부시와 서울 연신내·신촌·마포·강서 등 10곳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면서 일자리 많은 경제대통령과 깨끗하고 정직한 대통령,차별없는 사회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간절히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GTX추진과 삼성반도체단지 유치,SK하이닉스 증설,광교·판교 신도시 개발,환승 할인 등 경기도지사 시절의 업적을 강조하면서도 각 지역마다 첨단산업단지 유치,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제공 등 숙원사업을 공약으로 추진할 것임을 약속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기도 했다.
1일 열린 수원 광교신도시 유세에서 ‘제 딸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온 김 후보는 “대장동 비리는 단군 이래 가장 비리가 많은 사건으로 나는 대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면서도 수사를 받거나 돈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데 국민이 과연 살수 있겠느냐”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이어 “본인과 아내가 법인카드 때문에 유죄판결을 받고 아들은 불법 도박과 성희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가장 위험하고 추악한 범죄자가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 유리까지 덮어쓰며 자기 살려고 온갖 방탄 괴물 입법을 자행해 총통 독재하려 한다. 투표 안한 분들은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공무원은 깨끗해야 존경받을 수 있고 윗물(대통령)이 맑아야 아랫물(국민)이 맑다는 논리였다. 윗물에 독물을 갖다 놓으면 아랫물이 독약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원전은 가장 값이 싸고 안전한 것인데 탈원전 해서는 AI(인공지능)를 할수 없게 된다”며 “원전을 모르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원전을 폐기하고 온갖 태양광으로 강산을 오염시키고 비리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시장을 지낸 성남 유세에서도 김 후보는 ‘방탄 괴물 총통독재’를 막아야 한다며 3일 반드시 투표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 곳에서도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도덕성과 가족문제를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그는 이 후보 가족문제를 덮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를 우려했다.
1일 오후 의정부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 후보는 유시민 작가의 학력 비하발언을 겨냥해 “대한민국에 학력 차별하고 대학 못나왔다고 해서 가슴에 못박는 것을 없애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나왔다”며 “누구나 성실하게 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차별없는 사회, 직업에 귀천이 없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남을 위해 봉사하거나 무한 돌봄으로 어려운 가정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안보를 위해 희생한 의정부를 위해 미군 기지 캠프 스탠리 조기 반환 및 AI등 첨단산업단지 조성, GTX-C 조기 개통,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의정부 유세를 마치고 여론조사의 유리한 상황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바로 골든크로스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지만 민심의 변화가 반영돼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주말 인파가 몰리는 서울 연신내역,신촌역, 마포 경의선광장,강서 화곡사거리에서 막판 민심을 잡기 위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앞서 김후보는 지난달 31일 ‘승리로 가는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강원 홍천·속초·강릉·동해·울진·포항·경주 등 9곳을 강행군하는 논스톱 유세를 펼쳤다.
지난달 30일에는 김 후보는 ‘쉼없이 국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경기 가평·이천·여주와 충북 충주·제천, 강원 원주·춘천 등 서울과 가까운 도시를 공략했다. 일자리 경제대통령과 청렴한 대통령,교통공약을 내세워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1일 경기 고양· 파주· 동두천· 양주· 남양주에서 경제자유구역과 교통인프라 등 지역현안사업을 공약하며 경기북부지역 순환 유세를 전개했으나 본격적인 수도권 집중 유세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됐다. 이 때부터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김 후보는 지지율이 상승한데 힘입어 인천 자유공원 등 인천 7곳과 경기 시흥,안산,군포,안양 등 4곳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이 곳에서도 그는 경제 대통령을 약속했고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무한돌봄 사업,일자리 창출(87만9000개),외국기업 투자를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당시 안산·안양 유세에서는 김 후보는 “제가 판교·광교·다산·고덕신도시, 삼성반도체공장, LG LCD 등 대장동보다 수십배 큰 규모로 개발했어도 측근이 구속되거나 자살했다는 말을 들어봤습니까”라며 “결혼후 총각이라고 속여본적이 없다. 얼마나 죄가 많으면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를 쓰고 유세하느냐. 나는 방탄 조끼가 없다”며 상의를 벗어 보였다. 죄지은 사람이 방탄을 위해 적반하장으로 악법을 만드는 데 감옥에 가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날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안산과 안양 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전병헌 새미래민주당대표가 안양 유세에 가세해 김 후보 지지 연설을 하면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김 후보는 이날 안산 유세에서 “깨끗한 대통령이,경제 대통령이,민생 대통령이,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이승만 대통령이 독도를 지켜낸 것처럼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거짓말 안하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독재를 막고 민주주의 실현하는 민주 대통령이 되겠다.소사~안산간 철도,GTX 유치한 것처럼 교통대통령이 되겠다” 고 약속했다.
특히 안양 유세에서 김 후보는 “결혼과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기를 낳은 젊은 부부에게 단계별로 1억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평택에 이어 안양,안산에서도 김 후보 지원 연설을 했다.
지난달 26일 김 후보는 ‘o지역을 새롭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경기 안성·평택·오산·용인과 서울 창동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가는 곳마다 서민과 근로자, 자영업자가 잘사는 경제 대통령을 강조했다. 평택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3명의 역대 경기도지사가 지원유세를 펼치며 김 후보의 대통령 자격(적합)론을 외쳤다. 지지자들은 기적같은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배경 스토리와 한미동맹과 안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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