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이 후보 두 차례 해명 모두 거짓인 듯 …파장 어디까지?
오늘 인천지방세무사회 사전 전자 투표 실시
34대 한국세무사회 회장 입후보자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 막판 '위장 전입' 논란 급부상…사실 확인되면 도덕성에 치명타 될 듯
‘한국세무사회 제34대 임원 등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현 회장인 구재이 후보의 위장 전입 논란이 막판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5일 본지는 구재이 회장이 실제로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주민등록만 경기도 광주시에 옮겨 놓은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구재이 회장은 지난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자신의 주민등록 주소지 건물 2층에 대해서 “2층에서 사실상 주거를 하고 있다”라면서 침대나 욕실 등 주거 시설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역시 “그럼요, 다 있죠…. 원래 사는 집은 올림픽 아파트지만 거기서 많이 산다”라는 해명을 1차로 했고 15일 오후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와 역시 똑같은 취지의 주장을 하였다.
구재이 회장이 주민등록을 한 2층 공간 전체 사진 ⓒ굿택스빌딩 2층 촬영, 사진 1
본지 취재 결과 주거 시설 없는 것으로 확인, 두 차례 해명 모두 거짓인 듯
하지만 본지가 구재이 회장이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건물을 방문하여 취재한 바에 따르면 구재이 회장의 해명은 거짓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구재이 회장의 주소지를 방문하여 확인한 결과 1층은 커피숍이 운영 중이었고 2층은 커피숍이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사진 1) 안쪽에 ‘굿데이 컨설팅’ 사무실과 ‘한국납세자권리연구소’ 사무실이 있었으며(사진 3) 어디에도 주거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1층의 커피숍 직원들에게 2층이 무슨 공간인지 묻자 모두 ‘커피숍’이라고 답변했으며 2층에 올라갔으나 룸 타입의 커피숍 공간-POOL 1, POOL 2, POOL 3 표기-3곳은 모두 손님들로 가득했다.
2층에 여러 명이 앉아 커피 마시며 조용히 대화할 공간이 없자 커피숍 직원들이 3층으로 안내하면서 3층도 커피숍이니 그곳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하였다.
손님들로 가득한 2층 룸 타입 커피숍 공간 ⓒ굿택스빌딩 2층 촬영, 사진 2
구재이 회장은 지난 15일 오후 본지와의 2차 통화에서도 끝까지 “위장 전입이 아니다, 주거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라며 사실과 다른 해명을 계속했다.
또한 “거기 (경기도) 광주가 엄청나게 좋은데도 아니고…. 실제로 거주 시설을 해놓았고…. 거기 거주 시설 다 있고요”라고 주장하면서 본지 기사에 대해 익명 처리를 요청하였다.
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법에 따라 설립된 법정 단체로, 1만 7천여 개업 세무사들을 대표하여 세무사들의 권익 보호와 대한민국 조세 제도 발전, 납세자 권익 신장 등 다양한 공적 구실을 하는 대한민국 조세 전문가 집단의 대표적 지위와 권한을 누리고 있는 공적인 협회다.
2층 안쪽에 있는 굿택스컨설팅과 한국납세자권리연구소 사무실 사진 ⓒ굿택스빌딩 2층 촬영, 사진3
막판 수도권 세무사들 표심에 달려
한국세무사회의 현 회장이자 재선을 노리며 출마한 후보자가 위장 전입이 명백해 보이는 사안에 대해 끝까지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하는 부분에 대해 수도권의 한 세무사는 “구재이 회장 같이 개인의 영달만을 위하는 정치꾼같은 세무사는 없어져야 한다, 1만 7천여 전체 세무사들의 수치다”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세무사회 제34대 임원 등 선거'는 지난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예비 후보 등록 과정을 거쳐 5월 26일부터 5월 28일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지난 6월 11일 제주시 사전 전자 투표를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으며 6월 23일 서울시 현장 전자 투표를 끝으로 투표 절차가 마무리되고, 6월 30일 공개 개표를 통해 차기 회장이 확정된다.
한편 수도권(인천·중부·서울지방세무사회) 세무사들이 전국 개업 세무사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번 이들의 표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의 당락을 좌우한다는 평가다.
인천지방세무사회는 오늘(17일) 사전 전자 투표를,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장 전자 투표를 실시하고, 경기도가 속한 중부지방세무사회는 19일 사전 전자 투표, 20일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현장 전자 투표를 실시한다.
한국세무사회 총회원 16,826명 가운데 개업 세무사 7,155명이 속해 있어 전국 개업 세무사 대비 44.4%를 차지하는 서울지방세무사회의 투표는 오는 20일과 23일 각각 열린다.
차기 한국세무사회 수장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선거인 수도권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불거진 구재이 후보의 위장 전입 의혹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