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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의 첫 번째 스핀오프 – 을묘 왜변 [정명섭의 실록 읽기㉟]
서기 1555년인 명종 10년 5월 11일, 지금의 전라도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인 달량포 앞바다에 왜선 70여 척이 나타났다. 배에서 내린 수천 명의 왜구들은 달량포의 이진포의 민가를 불태우고 약탈을 저지른다. 왜구의 침입을 알게 된 가리포첨사 이세린이 전라병사 원적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원적은 가리포 인근에 있는 장흥부사 한온과 영암군수 이덕견과 함께 병사들을 이끌고 달량포를 향한다.하지만 수적 열세에 처한 이들은 오히려 달량성에서 왜구들에게 포위당하고 만다. 해남현감이 이끄는 조선군도 패배했고, 진도군수가 지휘하는 조선군 역시…
마마보이 임금 – 문정왕후와 명종 [정명섭의 실록 읽기㉞]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얘기는 삼국시대 신라의 선덕여왕을 두고 한 말이었다. 정확하게는 여성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하며 반란을 일으킨 비담과 염종이 내세운 명분이었다. 그런데 삼국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조선시대에 무려 ‘여자 임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권세가 강했던 여성이 있었다. 바로 인종의 새어머니이자 명종의 친어머니인 문정왕후 윤씨였다.서기 1501년 파평 윤씨 윤지임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1517년 중종의 새로운 부인으로 간택된다. 중종에게는 원래 신수근의 딸인 단경왕후라는 …
듣보잡 임금 – 인종 [정명섭의 실록 읽기㉝]
'태정태세문단세'로 외우는 조선의 임금들 이름 중에서는 낯선 이름들이 몇 개 존재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재위 기간이 짧고 임금으로서의 업적이나 적거나 없다는 점인데, 특히 인종이 그러했다.조선의 12번째 임금이자 최초로 반정을 통해 즉위한 인종은, 조광조를 숙청하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아버지 중종과는 달리 존재감이 극히 드물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재위 기간이 정말 짧았다. 서기 1544년 12월 14일에 즉위해서 다음 해 8월 17일에 세상을 떠났다. 해를 넘기기는 했지만 왕위에 있었던 기간이 불과 8달에 불과했다. 거…
합법이 된 불법 – 군적 수포제 [정명섭의 실록 읽기㉜]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온갖 수를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뉴스에 종종 등장한다. 일부러 살을 찌우거나 빼거나, 심지어 고의로 몸을 다치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 우리는 국민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손가락질한다. 병역을 기피하려는 몸부림은 현대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다. 오히려, 조선시대가 더 처절하고 치열했다. 조선시대 병역 관련 시스템이 지금보다 훨씬 더 열악하고 엄격했기 때문이다. 조선 전기만 해도 양인 남자는 누구나 군역의 의무를 져야 했다. 16세가 되면 군적에 이름을 올리고…
불에 탄 쥐 – 작서의 변 [정명섭의 실록 읽기㉛]
조선 중종 22년(1527년) 3월 22일, 좌의정 이유청과 우의정 심정 등이 임금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고한다.듣건대 동궁(東宮)에 요괴로운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진실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지극히 경악스러운 일로 어찌했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해당 날짜 실록의 기사 일부이다. 신하들에게 보고를 받은 중종은 깜짝 놀랐다. 요사로운 일이 벌어졌다는 것과 궁중 안에서 벌어진 일을 자신이 아니라 신하들이 먼저 알고 보고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사지와 꼬리가 잘린 채 눈과 입, 귀가 불로 지진 쥐 한 마리가…
조광조가 사라진 밤 [정명섭의 실록 읽기㉚]
중종이 재위에 오른 지 14년째 되던 해인 서기 1519년 11월 15일 저녁, 왕의 비서실에 해당하는 승정원의 승지인 윤자임과 공서린은 경복궁에서 숙직하는 중이었다. 그러다가 바깥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문을 열고 나갔다가 놀랄만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횃불을 들고 서문인 영추문을 통해서 들어온 군사들이 근정전을 둘러싸고 있었다. 놀란 윤자임이 다가가니 병조판서 이장곤을 비롯한 관리들이 모여있는 게 보였다. 윤자임이 밤중에 어쩐 일이냐고 묻자 이장곤은 임금이 불렀다고 대답한다. 잠시 후, 내전에서 승지가 나와서 병조참지 성…
장녹수의 최후 [정명섭의 실록 읽기㉙]
그녀의 신분은 더없이 미천했다. 아버지는 현령을 역임한 사대부였지만 어머니는 정식으로 결혼한 부인이 아니라 첩이었다. 그것도 양인 출신의 첩이 아니라 여자 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어머니의 신분에 따라 자식의 신분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그녀 역시 노비 신분이었다. 하지만 때때로 운명은 인간의 운명에 날개를 달아주기도 한다. 실록에 보면 그녀가 어떻게 자신이 엮인 운명의 굴레를 벗겨냈는지 잘 나와 있다.장녹수는 제안 대군의 가비였다. 성품이 영리하여 사람의 뜻을 잘 맞추었는데, 처음에는 집이 매우 가난하여 몸을 팔아서 생…
연산군의 이동식 러브호텔 [정명섭의 실록 읽기㉘]
우리는 보통 대책 없이 돈을 펑펑 쓰면서 노는 사람을 향해 ‘흥청망청’거린다고 손가락질한다. 군 제대를 하고 제대로 된 직장에 들어갔을 때 처음 만든 것이 바로 신용카드였는데 현금을 쓰지 않고도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사실에 푹 빠져서, 연체될 정도로 쓴 적이 있었다. 그때, 돈을 구하지 못해서 쩔쩔매는 나에게 돈을 빌려준 선배가 했던 말이 바로 “흥청망청거리다가 망한다는 것”이었다.‘흥청망청’의 어원을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연산군이었다. 세자 시절, 그리고 즉위 초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연산군이 본격적인 …
신비의 섬 삼봉도를 찾아라 [정명섭의 실록 읽기㉗]
조선시대 과거 시험은 여러 단계를 거친다. 그리고 최종 시험은 임금이 직접 시험 문제를 내는데 객관식이나 주관식이 아니라 국가의 정책 방향이라든지 백성을 어떻게 통치해야 하는지에 같은 현실적인 질문을 한다. 지금으로 치면 일종의 논술이나 다름없는데 서기 1472년 3월 6일,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책문에서 즉위한지 3년째 되던 성종은 여러 가지 질문을 남기는데 그 중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국토를 넓히고 백성을 많이 모으는 것은 왕정에서 먼저 해야 할 바다. 삼봉도(三峯島)는 우리 강원도 지경에 있는데, 토지가 비옥하고 백성들이 …
조선판 이혼숙려 캠프 [정명섭의 실록 읽기㉖]
이혼은 혼인 관계가 깨져서 부부가 남남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에는 이혼이 흔하다면 흔해졌지만 예전에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더더군다나 조선시대에는 이혼은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다. 물론 사대부가 아닌 백성들은 비교적 손쉽게 이혼을 할 수 있었다. 사대부들도 정처가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을 할 수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탄핵 대상이었기 때문에 쉽사리 결행하지 못했다. 사대부도 쉽사리 이혼을 하지 못하던 조선시대에 왕실의 종친이 무려 이혼과 재혼, 그리고 재재혼까지 감행한 사례가 있다. 사연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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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러닝 열풍 속 2030 괴롭히는 ‘장경인대증후군’
[현장] 호텔 청년임대주택 ‘에스키스 가산’…다시 꺼낸 ‘비주택 리모델링’
"전화는 기빨려도 음성메시지는 편해" 콜포비아
중동 퍼펙트스톰
한반도 뒤흔드는 중동 불바람
[중동 퍼펙트스톰-건설] 원자재값 최대 50% '급등'…공사 중단 위기 현실화
[중동 퍼펙트스톰-정책] 수출·내수 ‘디커플링’ 우려...멀어지는 경기 회복
[중동 퍼펙트스톰-의료] '코로나 변이' 온다는데 '주사기'는 부족…정부, 공급망 정상화 총력
젊치인
젊은 정치인이 말하는 청년 정치 현주소
[젊치인] 황규환 "청년 정치는 퇴보 중…풀뿌리 정치인 보상 구조 필요"
[젊치인] 송영훈 "정치는 지속·예측가능한 국가 만드는 일…이념보다 가치 제시해야"
[젊치인] 카페 셧다운 버텨낸 30대 사장 오승연, 국민의힘 '민생 가교' 자처한 이유
법조계에 물어보니
법잘알이 풀어주는 뉴스 속 법 이야기
'에어건 분사' 외국인 장기 파열 시킨 사업주…'특수상해' 적용 쟁점은? [법조계에 물어보니 719]
프로축구 경기 중 거친 반칙에 피해자는 척추 골절 의심…형사처벌 가능할까? [법조계에 물어보니 718]
김건희→박성재 "김혜경 수사미진 의문" 검찰 개입 논란 [법조계에 물어보니 717]
칠천피 진입 가시권…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에 5% 폭등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5% 이상 급등했다.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돌파하면서 ‘칠천피(코스피 7000)’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184.06포인트(2.79%) 높은 6782.93으로 개장한 뒤 강세를 지속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장중에는 6937.00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4조7929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
‘7000피’ 향하는 코스피, 역대 최고치 출발
5월 황금연휴를 마치고 시작된 월요일, 코스피가 678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2.21포인트(2.46%) 오른 6761.08을 가리키고 있다.지수는 전장보다 184.06포인트(2.79%) 높은 6782.93으로 개장해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6675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04억원, 1182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
코스피, 사상 최고 찍고 급락…6590선 마감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인 674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로 마감했다.지수는 전장보다 48.49포인트(0.48%) 오른 6739.39로 개장했다.장 초반엔 사상 최대치인 674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지수가 하락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1조456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880억원, 283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
냉온탕 오가는 부동산 시장…서울 아파트값 0.17%↑
서울 주간 아파트값이 직전 주 대비 0.17% 상승했다. 직전 2주 동안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3주 만에 반등하며 냉온탕을 오갔다.24일 부동산R114 인공지능(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상승했다. 서울(0.17%)과 경기(0.32%), 인천(0.18%) 모두 상승하며 수도권 일대가 0.22% 올랐다.지방은 5대광역시 0.21%, 기타지방이 0.14%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상승해 보합과 하락 지역은 없었다. 지역별로는 ▲전북(0.30%) ▲울산(0.26%) ▲부산(0.2…
“다주택자 대출 연장 막는다”…서울 아파트값 0.17% 하락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다음 달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한이 다가오자 아파트값 하락이 본격화된 것으로 파악된다.17일 부동산R114 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7% 하락했다.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의 아파트값도 0.25% 하락해 수도권 일대가 0.20% 하향조정됐다.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아파트값 하락이 진행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0.20%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가 0.20%, 기타지방이 0.14% 내린 것으로…
다가오는 양도세 중과…서울 아파트값 4주 만 하락 전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종료를 앞두고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10일 부동산R114 인공지능(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졌다. 지난 3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올랐던 주택 가격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서울 인근 수도권도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가 0.02% 올랐지만 인천은 0.02%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가 -0.01% 약세를 보였다.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지역 중▲대전(0.09%) ▲충북(0.09%) 등이 올랐고 ▲강원(-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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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성과급 10억씩 받고 10만원짜리 백반 사먹읍시다
손기웅의 가야만 하는 길
고르바초프-헝가리, 푸틴-김정은
이진곤의 그건 아니지요
훗날 칼을 쥔 손이 바뀐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김규환의 핸디 차이나
中, 드론 산업에 ‘규제의 칼’ 빼든 속내
12월 15일
당정, '온플법' 누구 위한 법?…'괴물' 구글·알리·테무는 못잡고 국내 플랫폼사업자만 잡을라
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2026-04-27)
(2026-04-20)
KOBC Dry bulk Composite Index
(2026-04-30)
(2026-04-23)
[설 연휴 여론조사] 與후보 중 강훈식 23%, 野후보 중 김태흠 23% 이장우 17%…충남대전 각당 후보 적합도
[설 연휴 여론조사] 김경수 30% 박완수 29% 조해진·윤한홍 3%…경남지사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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