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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선진화
연산군의 이동식 러브호텔 [정명섭의 실록 읽기㉘]
우리는 보통 대책 없이 돈을 펑펑 쓰면서 노는 사람을 향해 ‘흥청망청’거린다고 손가락질한다. 군 제대를 하고 제대로 된 직장에 들어갔을 때 처음 만든 것이 바로 신용카드였는데 현금을 쓰지 않고도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사실에 푹 빠져서, 연체될 정도로 쓴 적이 있었다. 그때, 돈을 구하지 못해서 쩔쩔매는 나에게 돈을 빌려준 선배가 했던 말이 바로 “흥청망청거리다가 망한다는 것”이었다.‘흥청망청’의 어원을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연산군이었다. 세자 시절, 그리고 즉위 초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연산군이 본격적인 …
신비의 섬 삼봉도를 찾아라 [정명섭의 실록 읽기㉗]
조선시대 과거 시험은 여러 단계를 거친다. 그리고 최종 시험은 임금이 직접 시험 문제를 내는데 객관식이나 주관식이 아니라 국가의 정책 방향이라든지 백성을 어떻게 통치해야 하는지에 같은 현실적인 질문을 한다. 지금으로 치면 일종의 논술이나 다름없는데 서기 1472년 3월 6일,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책문에서 즉위한지 3년째 되던 성종은 여러 가지 질문을 남기는데 그 중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국토를 넓히고 백성을 많이 모으는 것은 왕정에서 먼저 해야 할 바다. 삼봉도(三峯島)는 우리 강원도 지경에 있는데, 토지가 비옥하고 백성들이 …
조선판 이혼숙려 캠프 [정명섭의 실록 읽기㉖]
이혼은 혼인 관계가 깨져서 부부가 남남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에는 이혼이 흔하다면 흔해졌지만 예전에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더더군다나 조선시대에는 이혼은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다. 물론 사대부가 아닌 백성들은 비교적 손쉽게 이혼을 할 수 있었다. 사대부들도 정처가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을 할 수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탄핵 대상이었기 때문에 쉽사리 결행하지 못했다. 사대부도 쉽사리 이혼을 하지 못하던 조선시대에 왕실의 종친이 무려 이혼과 재혼, 그리고 재재혼까지 감행한 사례가 있다. 사연의 주인공…
조선에서 가장 위태로운 신분, 임금의 형 [정명섭의 실록 읽기㉔]
조선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목이 상당히 이상하다는 걸 느낄 것이다. 조선의 왕위 계승은 장자 상속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물론 제대로 지켜진 적은 별로 없다. 당장 세종대왕만 해도 태종의 셋째 아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종대왕 역시 큰아들인 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었고, 문종의 아들 단종을 쫓아내고 왕위를 차지한 세조 역시 큰아들 의경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다.하지만 의경세자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 뒤를 이은 둘째 아들 해양대군 역시 오래 살지 못했다. 예종이라는 묘호를 받은 그가 왕위에 앉았던 시간은 불과 1년 …
세조에게 대든 술주정의 최후 [정명섭의 실록 읽기㉓]
우리는 흔히 술주정을 꼬장이라고 부른다. 직장생활에서 회식을 하다가 술에 취해서 직장 상사에게 대들거나 무례한 짓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다음 날 회사에 와서 조용한 꾸지람과 놀림을 받곤 한다. 심한 말을 하거나 주먹질하면 시말서를 쓰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 술에 취해서 술주정을 하다 목이 날아간 사람이 있다. 하마터면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같이 죽을 뻔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바로 양정이다.그는 한명회의 추천으로 수양대군의 밑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서기 1453년, 수양대군이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앞장서서 싸웠다. 가장…
피가 흐르다 멈춘 마을[정명섭의 실록 읽기㉒]
경상북도 영주에 가면 피끝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있다. 지금은 승지골로 이름이 바뀐 김달삼모가지잘린골처럼 뭔가 사연이 있는 곳처럼 느껴지고, 실제로 슬프고 잔인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수양대군은 1453년 10월 10일 쿠데타를 일으켜서 고명대신 김종서와 황보인을 죽이고 조카인 단종을 압박해서 권력을 장악한다. 그것도 모자라서 자신의 동생인 안평대군조차 유배를 보냈다가 곧 죽였다. 수양대군은 계유년에 일어나서 계유정난이라고 불린 이 쿠데타의 목적이 왕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주장했지만 같은 편도 그걸 믿지는 않았다. 그리고 얼마…
화약 조선…신기전의 위력이 이 정도? [정명섭의 실록 읽기㉑]
우리는 흔히 전쟁을 냄새로 표현할 때 피비린내 혹은 매캐한 화약 냄새를 얘기한다. 실제로 피와 화약 냄새를 맡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금방 깨닫는다. 화약은 인간의 힘을 쓰지 않고 화살이나 돌, 혹은 폭탄을 멀리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물론, 잘 훈련된 궁수가 쏘는 화살이 더 빠르고 정확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훈련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화약을 이용하면 잠깐만 훈련시키면 발사할 수 있었다. 정확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전쟁터에서는 목표물인 적들이 많았으니까 말이다.고려 때 …
훈민정음의 탄생 [정명섭의 실록 읽기⑳]
조선왕조실록을 읽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찾아보고 싶었던 게 있었다. 바로 훈민정음이 창제 되었다고 공표되는 순간이다. 세종대왕에 즉위한 지 25년째인 서기 1433년 12월 30일자 실록에는 그 생생한 순간이 잘 남아있다.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었는데, 그 글자가 옛 전자를 모방하고, 초성과 중성, 그리고 종성으로 나누어 합한 연후에야 글자를 이루었다. 무릇 문자에 관한 것과 이어에 관한 것을 모두 쓸 수 있고, 글자는 비록 간단하지만 전환하는 것이 무궁하니, 이것을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고 일렀다.이달이라는 표현이…
한양 대화재 [정명섭의 실록 읽기⑲]
문명이 탄생하고 도시가 만들어지면서 인간은 새로운 재난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바로 화재였다. 집도 절도 없이 떠돌던 원시시대에는 화재가 생길 일이 없었다. 오히려 모닥불의 불씨를 꺼트리는 일이 더 큰 재난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가 만들어지면서 얘기 달라졌다. 수 많은 집들이 다닥다닥 모였고, 그 집들은 불에 잘 타는 나무들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 도시들은 화재에 취약했다. 네로 황제 시절 로마를 불태운 대화재가 잘 알려져 있는데 우리도 이런 큰 화재를 겪은 적이 있다. 세종대왕이 즉위한 지 8년째인 서기 1426년 2…
반성문 때문에 날아간 왕위 [정명섭의 실록 읽기⑱]
서기 1418년 2월 4일, 태종의 넷째 아들인 성녕대군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이때 나이가 14살이었다. 남의 자식은 곧잘 죽여서 아버지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태종이었지만 자기 자식의 죽음 앞에서는 무너지고 말았다. 성녕대군의 장례를 치른 직후, 신하들에게 한양을 떠나 개성으로 가겠다고 얘기한다. 아마 성녕대군이 흔적이 있는 곳을 잠시 벗어나려고 한 거 같다. 2월 15일, 태종은 개성의 경덕궁에 도착한다. 그리고 개성에 머무르다가 측근인 조말생에게 양녕대군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이상한 놈들과 어울리…
2026 대한민국 전망보고서
2026 한국, 무엇이 오나
[2026 전망보고서] 항공 수요 회복은 진행형…변수는 유가·환율·SAF
[2026 전망보고서] AI가 바꾼 전력 지도…에너지·유틸리티의 분기점
[2026 전망보고서] 상호금융, 새 국면 속 최우선 과제는 '건전성·수익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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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정치인이 말하는 청년 정치 현주소
[젊치인] 송서율 "86% 민주당 텃밭서 청년 목소리…李정부 '위험한 젠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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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치인] 김채수 "장경태, 586 운동권 부산물…청년 위한 기회 더욱 많아져야"
코스피, 美증시 급락에도 4900선 회복…李대통령 "엄청난 대기 매수세"
간밤 미국 증시 급락에도 코스피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4900선을 회복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8포인트(0.49%) 오른 4909.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6.81포인트(1.57%) 내린 4808.94로 출발했다.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9965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94억원, 3219억원을 사들였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금융투자, 연기금 중심 기관…
미국발 '한파'에도 외인 '사자'…코스피 약보합 출발
코스피가 간밤 미국증시 '한파'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9포인트(0.18%) 내린 4876.7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81포인트(1.57%) 내린 4808.94로 출발했다.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2900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55억원, 48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72%)·SK하이닉스(1.21%)·현대차(…
“코스피, 오늘은 쉽니다”…1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
새해 들어 ‘역대 최고치’ 행보를 지속한 코스피가 1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1포인트(0.39%) 내린 4885.7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코스피가 파란불로 장을 닫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09%) 밀린 4900.28로 출발한 뒤 강보합세로 돌아서며 사상 처음으로 4920선을 터치했다. 하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약세로 장을 마무리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32억원, 788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
서울 아파트값 0.51% 상승…새해에도 오름세 이어가나
새해에도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우세한 분위기다. 특히 서울이 한 주 새 0.51% 상승하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이 일주일 동안 0.34% 상승했다.서울이 0.51% 상승한 가운데 경기·인천 지역도 0.28% 올라 수도권 아파트값이 0.41% 올랐다. 지방에서 5대 광역시와 기타지방도 각각 0.16%, 0.06% 상향 조정됐다.전국 17개 시·도 기준으로는 11곳이 상승하고 6곳이 하락해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서울(0.51%) ▲경기(0.35%)…
전국 아파트값 숨고르기…서울 0.07%↓
아파트 매매시장 비수기로 불리는 1월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국을 비롯해 경기도와 서울 등 수요가 몰리는 지역까지 가격이 하락했다.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 모두 0.07% 떨어졌고 경기·인천이 -0.08% 변동률을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5대 광역시가 -0.03%, 기타 지방이 -0.02%로 약세를 보였다. 연말·연초 계절적 영향에 따른 일시적 하락으로 풀이된다.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7곳, 보합 1곳, 하락 9곳으로 하락 지역이…
올해 아파트값 6.03% 상승, 4년 만에 최대폭
올해 전국 아파트값이 6% 넘게 오르며 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이 12.52% 상승하며 이 같은 상승 흐름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2월 누적 기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6.03%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19.6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서울의 경우 월 평균 1% 이상 상승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12.52%)을 보였다. 17개 시도 기준으로는 서울에 이어 ▲세종(3.77%) ▲울산(3.21%) ▲경기(2.87%) ▲부산(1.3%) ▲전북(0.76%)…
법조계에 물어보니
법잘알이 풀어주는 뉴스 속 법 이야기
일타강사 '억대 문항거래' 의혹…혐의 입증시 쟁점·처벌은? [법조계에 물어보니 692]
與 주도 '온플법' 논의 재점화…"과도한 규제, 법치주의 충돌 우려" [법조계에 물어보니 691]
적법절차와 실체적 진실 사이…'위법수집증거 배제 원칙' 강조 판결 잇달아 [법조계에 물어보니 690]
오늘의 칼럼
이재명의 이혜훈…‘어렵게 모실’ 대상은 애초에 아니었을 듯한데
서지용의 금융 톡톡
퇴직연금의 대변신…기금화 움직임과 고려사항
이인배의 그라운드 제로
북한 AI의 두 얼굴과 우리의 과제
정명섭의 실패한 쿠데타
손청의 난 – 또 다른 병마사
12월 15일
당정, '온플법' 누구 위한 법?…'괴물' 구글·알리·테무는 못잡고 국내 플랫폼사업자만 잡을라
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2026-01-19)
(2026-01-12)
KOBC Dry bulk Composite Index
(2026-01-21)
(2026-01-14)
김동연, 차기 경기도지사 지지율 1위 '독주'…대세론 굳히나
'차기 경기지사 여론조사' 김동연 1위…추미애 더블스코어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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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바꾸는 건강·뷰티·라이프 정보 총정리
하루 8시간 자야하는데…수면시간 부족하면 '이 증상' 나타난다 [데일리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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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선암, 어떤 암이길래 '이 증상' 위험 신호…생존율과 치료법은 [데일리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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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 결론 속 마약 합수단 파견 종료…백해룡 경정의 3개월 [뉴스속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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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李대통령 겨냥 "女인권모독" 과거 재조명 [뉴스속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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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쏠쏠한, 오늘의 코인소식
[코인뉴스] 비트코인 9만1000 달러 회복…'베네수엘라 사태'에도 안정세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국민의힘 "이재명정부, 민노총에 55억 전세 지원…정권교체 대가냐", 송언석 "李정부, 특활비 부활 사과하라…방만한 재정 운용 안타까워", [코인뉴스] 비트코인, 7개월 만에 9만 달러 하회…ETF서도 순유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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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한국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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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성대규 씨 (동양생명 대표이사) 모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