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北 우라늄 공장 폐수 관련, 해역 오염 없어…45개 지점 전수조사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8.06 08:30  수정 2025.08.06 12:07

보건환경연구원, “우라늄 농도 1.0~2.3㎍/ℓ, 자연 해수 평균(3.3㎍/ℓ)보다 낮아”

우라늄 조사 지점 위치도 ⓒ 인천시 제공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강화 해역을 포함한 인천 전 해역에 대해 우라늄 특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조사 지점에서 이상 없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의 서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언론 및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속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지난 달 3일 강화 연안 1차 조사에서 삼중수소(3H), 세슘(134Cs, 137Cs) 모두 최소검출 가능농도(MDA) 미만이었으며, 같은 달 4일 정부 특별 합동 조사도 세슘과 우라늄에 대해 모두 ‘이상 없음’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후에도 시민 우려가 지속되자, 시는 지난달 30일 유정복 시장이 직접 강화도 외포리에서 채수한 특별조사를 시작으로 지난 1일 강화 연안 2차 조사, 2일 영종도 주변조사 등 주요 해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추가 실시했다.


아울러 해양수질측정망 정기조사 34개 지점과 강화 해수욕장 2개 지점 등을 포함한 총 45개 지점에 대해 우라늄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 인천 전 해역 45개 지점에서 해수 중 우라늄 농도는 평균 2.0 ㎍/ℓ로 나타났으며, 최저 1.0 ㎍/ℓ, 최고 2.3 ㎍/ℓ 수준이었다.


이는 자연 해수의 평균농도인 약 3.3 ㎍/ℓ보다 낮은 수치이며, 앞서 실시된 정부 특별합동조사에서도 우라늄 농도는 0.087 ㎍/ℓ~ 3.211 ㎍/ℓ 범위로 확인되어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천시와 정부가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의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인천 전체 해역 45개 지점의 우라늄 농도가 모두 정상범위 내에 있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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