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도시 모든 공간 정원 조성…‘시민 주도 정원도시’ 5개년 계획 가동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5.08.27 10:30  수정 2025.08.27 14:00

안양천 지방정원·4대 산 산림형 시민정원 등

어린이·시니어 아우르는 세대별 맞춤형 정원

김원곤 광명시 도시주택국장이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 광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명시는 도시의 모든 공간을 정원으로 만드는 ‘정원도시 광명’ 실현을 위한 5개년 계획(2025~2029년)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김원곤 광명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 광명’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시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5개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광명시 정원도시 정책은 ‘도시 미관 향상’이라는 수동적 시각을 넘어 시민의 삶의 방식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도전”이라며 “체계적인 로드맵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고, 향유할 수 있는 시민 주도의 정원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4대 산 산림형 시민정원 조성 △키즈가든 조성·놀이정원사 양성 △시민정원사 양성 △시니어 친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원도시 실현 등 5개년 계획에 6대 중점 과제를 담았다.


시는 안양천 지방정원을 시민 참여형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고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삶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시는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등 4대 산을 활용해 시민 생활 속에 함께 숨 쉬는 산림형 시민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생활권 가까이 위치한 산림을 자연형 정원으로 정비해 도심과 숲을 잇는 치유·원예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기존 숲 생태계를 보전하면서도 시민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저비용 원예 체험 공간을 마련해 일상 속 원예 문화 확산과 주말 가족형 여가 활동의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정원문화의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놀고 자연을 배우는 공간인 ‘키즈가든’을 조성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정원 구성과 놀이 활동이 어우러진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정원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와 함께 ‘놀이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정원 놀이터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시는 정원을 시니어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마련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로당 등 복지시설 내에 실내 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시니어 정원 봉사단을 구성해 고령층의 사회적 소속감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저강도 순환근무 방식의 시니어 맞춤형 정원 일자리를 운영해 어르신들이 무리 없이 참여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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