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추락사한 男배우, '이 명단'에 이름 올렸다…팬들 '눈물바다'

ⓒ우몽롱 개인SNS

지난 9월 추락 사고로 사망한 중국 배우 우몽롱이 세계 100대 꽃미남 후보로 이름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미국 영화 사이트 TC캔들러(TC Candler) 공식SNS에는 '올해 가장 잘생긴 얼굴 100인'(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얼굴 100인) 후보가 게재됐다.

TC캔들러는 지난 1990년부터 투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가장 잘생긴 얼굴 100인의 순위를 선정해 매년 12월 발표하고 있다. 후보 선정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대중적 인기와 화제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BTS 정국과 진, 배우 겸 가수 탑 등이 올해 후보로 선정됐다. 우몽롱 역시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TC캔들러 공식 SNS에는 우몽롱의 사진과 함께 'REST IN PEACE'(편히 잠드소서)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팬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1988년생인 우몽롱은 지난 2013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이후, 드라마 '태자비승직기', '삼생삼세 십리도화'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삼생삼세 십리도화'는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돼 국내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미국 영화 사이트 TC캔들러 공식SNS

우몽롱은 지난달 11일 새벽 중국 베이징의 한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우몽롱은 전날 친구 집에서 지인 여섯 명과 저녁을 먹고 사망 당일 새벽 2시 침실에서 문을 잠그고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오전 6시쯤 건물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소속사는 사망 소식을 알리며 "경찰 수사 결과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음주로 인한 추락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우몽롱의 모친은 성명을 통해 "모든 분들께 이 사건을 이성적으로 바라보시고 추측은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 또한 곧 평화로운 삶으로 돌아가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겠다. 이것이 우몽롱의 바람일 것"이라며 무성한 소문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