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AI 시대 '기본독서'로 '기본교육' 토대 마련"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3.11 14:47  수정 2026.03.11 14:47

문해력 붕괴는 사회적 신뢰 위기...'기본독서'를 경기교육의 새로운 표준으로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 독서 인프라 구축 최우선 추진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제공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수원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본독서'를 경기교육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AI 시대일수록 깊이 읽고 사유하는 힘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경기교육에서부터 기본독서를 교육의 토대로 세우고 학교 현장에 독서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디지털 기기와 AI가 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문해력 약화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문해력 약화는 결국 타인을 이해하는 힘 약화로 이어지고 이는 사회적 신뢰를 흔드는 문제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체부의 '2025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성인 종합 독서율은 38.5%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국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읽기 점수 또한 2006년 최고점 대비 41점이나 하락했다"면서 "읽기 능력 저하와 양극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지금 '기본독서'를 교육의 토대로 다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에 기계에 종속되지 않고 주인이 되어 자신의 기본권을 확장하려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이 필수이며 그 출발이 바로 '기본독서'"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공약 이행을 위해 우선 250개 학교를 대상으로 AI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독서 활동이 가능한 첨단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독서토론 활동을 확대하고 독서토론 전문가 양성과 지역사회 연계 독서 체험 프로그램, 방과 후 활동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기본사회'가 우리가 사는 큰 집이라면 그 토대는 '기본교육'이고 그 바탕은 '기본독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긴축 재정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도 최소한의 인프라와 인력을 마련하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기본독서 예산을 편성하려 한다"며 "경기도에서부터 기본독서의 방향을 세우고 이를 현실 가능한 제도로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와 인력 양성을 내년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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