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시티 인천’…인천시, 2030년까지 로봇산업 3조원 규모 육성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3.11 17:11  수정 2026.03.11 17:11

유정복(오른쪽) 인천시장이 11일 연수구 소재 에스피지에서 여영길 대표와 생산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국내 대표 로봇부품 기업인 에스피지 송도연구소를 방문,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스피지는 1991년 설립 이후 전동기와 정밀 감속기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OLED·제약바이오·물류자동화 등 자동화 공정 부품과 고효율 BLDC 모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고관절에 적용되는 액추에이터(정밀감속기·모터·컨트롤러 통합 모듈)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레인보우로보틱스, Stryker, Glidewell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 핵심 구동부를 공급, 지난해 기준 연결 총 매출은 약 3416억 원과 영업이익 약 179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에스피지 송도연구소 3층 쇼룸과 1층 생산 공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로봇 정밀 감속기 제조라인 등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유 시장은 “인천에서 성장한 기술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로봇산업과 첨단 분야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로봇 시티 인천으로 도약하려면 에스피지와 같은 로봇기업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인프라·인재 양성 등 다양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는 “인천 로봇기업이 생산하는 핵심 부품과 완제품을 상시 전시·홍보할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인천시는 기존 어린이 체험 위주의 로봇타워 1층 전시관을 산업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전시·상담 거점으로 고도화, 수요 기업과의 로봇 도입 및 투자 상담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전시·홍보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로봇 시티 인천' 비전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로봇산업 규모 3조 원+α 달성을 목표로 로봇랜드 조성, 로봇 혁신기업 육성, 로봇 도입 확산 등 3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로봇기업·대학·연구기관·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인천 로봇산업 혁신 산·학·연·관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인천로봇랜드를 거점으로 기업–인재–기술–실증이 한 축으로 돌아가는 로봇산업 혁신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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