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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세자르 외국어영화상 쾌거


입력 2020.02.29 16:54 수정 2020.02.29 16:54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영화 '기생충'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프랑스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다.


'기생충'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살 플레옐 극장에서 열린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의 '배신자'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누르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기생충'은 프랑스의 양대 영화상을 모두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세자르상은 칸 국제영화제와 함께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상으로 꼽힌다.


이날 작품상은 라주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 감독상은 '장교와 스파이'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받았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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