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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5일 첫 정상회담 앞두고 신경전


입력 2021.11.14 10:22 수정 2021.11.14 10:2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백악관 "中 우려 분명히 말할 것"

中 "대만 문제 간섭 말라" 경고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신화/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15일(현지시간) 저녁 화상으로 열린다.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젠 사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오는 15일 저녁 미중 화상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성명은 "지난 9월 9일 전화 통화에 이어 두 정상은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과 우리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곳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의도와 우선순위를 분명히 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우리의 우려에 대해 분명하고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미국을 향해 대만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말라"고 말했다.


왕 위원은 그러면서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으로 분리주의자의 군대를 묵인하고 지지하는 것은 평화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진정으로 대만해협 전체의 평화를 지키기를 원한다면 어떠한 분리주의 행동도 단호하고 분명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양 정상은 12일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역내 영향력을 놓고 간접적으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APEC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약속하면서 미국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고, 시진핑 주석은 "협력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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