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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어떤 수단 동원하든 목표 달성하겠다…우크라, 우리 조건 받아들여야"


입력 2022.03.07 12:56 수정 2022.03.07 10:5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이든 전쟁이든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애초 계획한 우크라이나에서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거라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엘리제궁 관계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푸틴이 전쟁을 통해서든 협상을 통해서든 러시아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푸틴이 전쟁 명분으로 내세운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중립화에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도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함께 러시아군의 민간인 공격에 대한 문제를 놓고 논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통화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을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다시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이 전쟁과 협상 두 가지 카드를 언급하긴 했지만, 러시아의 최근 행보는 무력 사용에 치우쳐 있다. 대표적으로 이날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탈출을 위해 9시간 동안 예정됐던 임시 휴전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또다시 무산됐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오늘 이뤄져야 했을 민간인 대피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불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비행장을 제공한 국가는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에서 비행한 것을 확인했다"며 "러시아를 공격하는 군용기에 비행장 사용을 허가한 것은 전투에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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