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이 시작돼 병원을 찾은 미국 임신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사이 아기를 순산했다.
미국 NBC 5는 지난 8일 미국 텍사스주 메디컬시티댈러스 병원에서 경비원의 도움을 받아 출산한 산모의 사연을 최근 보도했다.
당시 넷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던 여성 베차베스 프레즈는 진통이 시작되자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두 사람은 경비원의 도움을 받아 차량에서 내린 뒤 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그런데 프레즈는 엘리베이터가 2층에 도착했을 때 이미 무릎에 아이를 안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아이를 순산한 것이다.
프레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리를 지르며 경비원에게 아이 머리가 나오는 거 같다고 했다"며 "안전하게 딸을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경비원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경비원은 "자녀가 두 명 있지만 출산을 지켜본 건 처음"이라면서 "이 아이가 나의 셋째처럼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