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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접국가 라트비아에 천연가스 공급 중단


입력 2022.07.31 21:28 수정 2022.07.31 21:28        온라인 뉴스팀 (onlinenews@dailian.co.kr)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화상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7.26.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이 30일(현지시간) 라트비아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돈인 루블화가 아닌, 유로화로 결제했다는 게 이유다.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라트비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라트비아는 가스 구매 조건을 위반했다"고 밝혔다다.


AFP에 따르면 라트비아 가스업체는 가스프롬이 요구하는 루블화가 아닌 유로화로 대금 지급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라트비아의 전체 가스 수입량 약 90%는 러시아산이었다.


앞서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가스 구매 대금은 루블화로 결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응하지 않은 네덜란드, 덴마크, 불가리아, 폴란드, 핀란드 등에 가스프롬은 가스 공급을 차례로 중단했다.


또한 가스프롬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최대 수요국인 독일에 최근 장비 점검을 이유로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끊었다. 지난 21일 평소 공급량의 40% 수준으로 재개했고, 27일에는 다시 그 절반 수준인 20%로 줄였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해온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줄여왔다.

온라인 뉴스팀 기자 (online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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