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등산객이 산행 중 만난 흑곰을 맨손으로 물리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달 초 일본 사이타마현 후타고 산에서 촬영된 흑곰과 등산객의 혈투 영상을 지난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영상에는 암벽을 타는 등산객 A씨 위쪽으로 갑자기 흑곰 한 마리가 튀어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곰은 A씨에게 달려들며 입을 쩍 벌렸는데, 그는 맨손으로 곰을 아래쪽으로 밀쳐냈다.
떨어진 곰은 다시 기어올라 A씨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A씨는 맨주먹과 발길질로 곰의 얼굴을 타격했다.
몇 대를 얻어맞은 곰은 아래에서 잠시 왔다 갔다 하더니 이내 수풀 사이로 사라졌다.
A씨는 평소 가라테와 종합격투기 등의 무술을 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술 실력이 나를 살렸다"고 언급했다.
흑곰은 대한민국과 일본, 태국, 인도, 러시아 등에 서식하며 몸길이는 보통 130~190cm, 몸무게는 60~140kg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