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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정상, 첫 전화회담…'러의 우크라 침공·中 도전' 협력


입력 2022.10.26 14:39 수정 2022.10.26 14:4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英 총리실 "인도태평양 내 협력 강화"

양국 정상, 다음달 G20정상회담서 회동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와 전화로 취임축하와 함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국제 사안에 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양국간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하고 글로벌 안보와 번영에 핵심적인 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우크라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묻게 할 것이라면서 중국 도전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하며 합리적인 가격의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수낵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수낵 총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지속하는 것을 포함해 세계 안보와 번영을 위한 문제들에 있어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벨파스트 협정을 통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공통의 약속과 유럽연합(EU)과 북아일랜드 협약 관련 협상을 통한 합의에 이르기 위한 모멘텀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벨파스트 협정'은 1998년 4월 10일 영국과 아일랜드공화국이 체결한 평화협정으로, 북아일랜드를 영유하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주권을 지닌 아일랜드공화국의 기본 관계를 규정하고 있다.


'북아일랜드 협약'은 영국이 EU 등과 체결한 협약으로, 2020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조건으로 북아일랜드를 EU 단일시장에 남겨 EU 규제를 따르도록 하고 국경 개방을 유지키로 한 내용이 담겼다.


영국 총리실도 "두 정상은 양자 간의 협력뿐 아니라 인도태평양과 같은 지역에서 영-미 협력의 범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북아일랜드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수낵 총리는 취임 이후 첫 연설에서 "경제 안정과 신뢰를 정부의 핵심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정상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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