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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정집 마당서 겨울잠 자는 곰 발견..."깨우지 마세요" (영상)


입력 2023.01.11 10:44 수정 2023.01.11 10:44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인스타그램

미국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겨울잠에 들어간 흑곰이 발견돼 화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매체는 미국 코네티컷주(州) 플레인빌에 사는 비니 다슈크위치 가족의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슈크위치는 지난달 30일 집 뒷마당에서 핏불테리어 품종의 반려견과 놀아주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평소 얌전하던 반려견이 야외 마루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등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의하함해 하던 다슈크위치는 마루 밑을 살폈고, 겨울잠에 취해 눈을 끔뻑거리는 흑곰을 발견했다.


ⓒ인스타그램

다슈크위치는 "곰은 우리를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움직이지도, 반응하지도 않았다. 편안해 보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다슈크위치는 코네티컷주 에너지·환경보호부(DEEP)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DEEP은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흑곰이 마저 겨울잠을 자도록 놔두는 방안과 큰 소리를 내서 마루 밑으로 쫓아내는 방안이었다.


다슈크위치는 "동면에 들어간 곰을 귀찮게 할 필요는 없고 우리는 원래 뒷마당에 잘 나가지도 않는다"면서 "곰이 우리를 귀찮게 하지 않는 한 그냥 내버려 둘 것"이라고 밝혔다.


다슈크위치의 동생 테일러는 동면 중인 곰의 모습을 촬영해 틱톡에 게재했다. 영상의 조회수는 단숨에 1500만회까지 올라가는 등 큰 화제가 됐다.


가족들은 곰의 이름을 '마티 베어나드'라고 지었고, 그의 이름을 딴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만들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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