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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침실 CCTV 설치, 몰래 훔쳐본 의붓아빠…친모는 알고도 '침묵'


입력 2023.02.19 07:28 수정 2023.02.19 07:2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中피해 여고생, 소형카메라 침실서 발견…모친에 알려

교육당국 피해 여고생 심리상담·추가조사 지원

ⓒ연합뉴스

의붓아버지가 여고생 딸의 침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몰래 지켜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복수매체에 따르면 랴오닝성 푸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고생 A씨는 의붓아버지가 침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지켜본 사실을 알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친모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의 침실 천장에 침대가 정면으로 보이는 지점에 소형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 사실을 모친에게 알리고 신고하는 과정에서 사실 그가 이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침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영상에는 A씨가 "재혼 가정을 꾸린 엄마가 남편과의 사이가 벌어져 이혼 위기까지 가는 것을 막고자 침묵한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어떻게 모른 척할 수 있냐"고 토로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침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증거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관할 교육 당국은 피해 여고생에 대한 심리 상담, 추가 조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친모와 의붓아버지, 둘 사이에 낳은 남동생과 함께 생활하던 A씨는 사건 이후 외할머니댁에 지내고 있다. 베이징에서 직장 생활을 해왔던 친언니도 외할머니댁으로 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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