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해마다 최소 1회 정상회의 개최 합의”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3.08.11 19:16  수정 2023.08.11 19:17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오는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캠프데이비드 한국·미국·일본 정상회의에서 3국 간 정상회의를 해마다 최소 1회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공동성명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3국 간 군사연습 정례화도 논의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11일 “3국 정상이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에 합의하고 공동성명에 명기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발표될 공동성명에 해당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3국은 정상회의에서 포괄적 전략을 명기한 ‘캠프데이비드 원칙’과 방위협력, 공동 군사훈련, 정보공유, 사이버보안, 경제안보 등의 협력 방침을 담은 공동성명 2건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한·미·일은 3국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정상회의 및 공동 군사연습을 정례화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일이 지난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대비 연습과 지난달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방어 연습을 동해에서 실시한 적이 있지만, 공동훈련 정례화는 전례가 없었다


이에 따라 한국군과 미군, 일본 자위대가 정기적인 연합훈련을 개최하기 위한 틀을 비롯해 3국이 이른 시일 내에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실시간 정보공유를 시작한다는 내용 등이 성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매뉴얼 대사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위체제를 바꾼 것처럼 (한·미·일 안보협력이) 이 지역의 전략적 전망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은 또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반도체 등 첨단기술 공급망 강화 등의 내용도 넣을 방침이다. 미국은 최근 반도체 및 장비에 대한 수출통제에 이어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 투자 역시 제한하는 등 대중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30여차례 캠프 데이비드를 찾았으나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DC에서 북서쪽으로 100㎞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에 있으며 대통령 및 가족의 재충전, 핵심 참모와 국정운영 논의, 외교 무대 등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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