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차세음 역…8개월에 걸쳐 지휘법 배워"
배우 이영애가 '마에스트로'로 2년 만에 TV 복귀를 하는 소감을 전했다.
27일 매거진 엘르는 이영애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엘르는 이번 화보에 대해 "이영애가 가진 세심하면서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애 또한 섬세한 표정 연기와 다양한 무드를 소화하며 촬영에 몰입했다고.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영애는 방송을 앞둔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여성 지휘자 차세음을 연기한다.
"걱정과 함께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한 이영애는 "차세음은 바이올린을 아주 잘 켜는 지휘자이기도 하다. 8개월에 걸쳐 지휘법과 바이올린을 함께 배우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만큼의 희열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밀스러운 사건이 진행되면서 인물과 인물 사이의 긴장감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음악을 들으며 대본을 보니 화면 속 내 모습 위로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더라. 음악뿐 아니라 미스터리 요소도 큰 작품"이라며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들려주기도 했다.
포디움에 올라선 지휘자와 현장을 장악해야 하는 배우의 공통점에 대한 질문에는 "지휘자가 포디움에 올랐을 때는 자기만의 싸움이다. 혼자서 전체를 이끌어 가는 것은 강인한 정신력 없이 불가능하다고 본다. 카메라 앞에서 혼자 이끌어가야 하는 배우와 그런 면에서 비슷할 수도 있겠다"라고 답했다.
새로운 도전을 하며 작품 속 캐릭터는 물론 다양한 창구를 통해 여러 이미지를 구축해 온 만큼,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특정한 이미지나 상징적인 역할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가늘더라도 길게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큰데 오래 일하려면 삶도 균형을 이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배우로서 엄마이자 아내로서 조화를 이룬 사람 이영애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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