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투기로 러 본토 내 사령부 폭격…"개전 이후 처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6.10 16:03  수정 2024.06.10 21:54

"러군, 흑해와 동부 전선에서 자유롭게 작전 못할 것"

지난달 12일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러시아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전투기를 동원해 러시아 본토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고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자국 공군이 이날 북동부 국경과 인접해 있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에서 러시아군 사령부를 폭격했다고 전했다. 스카이 뉴스는 “아직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사령부를 직접 타격한 것은 확인됐다”며 “영공에서 러시아 영토 내에 위치한 목표물을 폭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투기와 포탄의 종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확전을 우려해 러시아 본토 공격은 금지한다는 내용의 조건을 걸어 두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한 무인기(드론) 등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려 했지만 대부분 러시아 방공망에 막혀 효과적인 공격은 가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말 미국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제한적으로 허가하고 곧이어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이번 공격 성공으로 러시아군은 흑해나 동부 전선에서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벨고로드 지역에서 전투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이 지역에 위치한 사령부가 우크라이나의 폭격을 받았다는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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