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중국 장쑤성 난퉁의 한 수출용 선박 부속품 생산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소매판매와 수출은 강세를 보였지만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특히 베이징 등 대도시(1선도시)의 5월 신규주택 가격이 3.2%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추정치(3%)를 넘어섰지만 1~2월(5.5% 상승)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 약세로 인한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소비자 지출을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중국 소비자는 지갑 열기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도 강세였다. 전년 같은 달보다 7.6% 증가해 추정치(6%)를 웃돌았다. 하지만 유럽연합(EU)과 미국이 각각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탓애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5월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 그렇지만 추정치(6%)와 전달치(6.7%)를 모두 밑돌았다. 고정자산 투자도 4% 증가해 추정치(4.2%)에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의 탓이 크다. 1선도시의 5월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3.2% 하락해 지난 4월(-2.5%)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부동산개발 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고 주거용 부동산 판매는 30.5%나 곤두박질쳤다.
로이터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높은 지방 정부 부채,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은 여전히 경제 활동에 큰 걸림돌”이라며 “최근 경제지표는 불균등한 성장세를 가리키고 있으며 이는 재정·통화 정책 지원 확대에 대한 요구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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