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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 웬 베이컨?"…맥도날드 'AI 주문 서비스' 접었다


입력 2024.06.22 21:43 수정 2024.06.22 21:44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맥도날드 로고 ⓒ맥도날드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가 IBM과 함께 진행한 '드라이브스루 인공지능(AI) 주문'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주문 오류가 잦은 이유에서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 매체는 "2021년 10월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 100여 곳에 도입했던 AI 주문 서비스를 다음 달 26일 종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서비스 도입 당시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은 주문 5건 당 1건 꼴로만 개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AI 서비스 오류로 직원들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맥도날드는 해당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고객이 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버터와 커피크림이 추가됐다. 또 다른 고객이 주문한 음식에는 수백 달러 상당의 치킨 너겟이 주문에 추가되거나 아이스크림에 베이컨이 잘못 추가됐다.


이와 관련 BBC는 "사람들이 처음에 우려했던 문제였던 AI가 식당 종업원을 대체한다는 것이 간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명백해 졌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해당 서비스를 접은 반면, 모든 시스템에서 AI 시스템 도입 자체를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AI 기술은 여전히 식당의 미래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향후 맥도날드는 구글의 업무 지원용 챗봇 '애스크 피클'을 도입해 또 다른 AI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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