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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美 무기로 크림반도 공격…상응 조치"


입력 2024.06.24 14:50 수정 2024.06.24 14:5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우크라 "크림반도, 러시아 영토 아냐…우리 땅"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군이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크림반도를 공격해 5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에 테러를 감행했다며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사망자 5명과 부상자 12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어린이 5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시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에이태큼스 다섯 발이 도시 북쪽 해안가를 향해 발사했고 이 중 네 발을 격추했다”며“ 그러나 한 발이 도시 상공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건의 책임이 에이태큼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미국에 있다며 “미국의 위성 정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가 공격했을 것이다. 세바스토폴 민간인을 고의로 노린 것은 미국이 가담한 테러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거리가 300km인 에이태큼스는 미국이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이 무기를 지원하면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1954년 우크라이나에 편입된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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