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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지각 데뷔 둔 진실게임 시작…민희진, 걸그룹 뺏기 의혹 반박


입력 2024.07.23 15:51 수정 2024.07.23 16:2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하이브 1호 걸그룹’으로 예정됐던 뉴진스의 데뷔가 미뤄진 것과 관련해 기존 하이브 방시혁 의장 등이 약속을 깬 탓이라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입장에 반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도어

23일 한 매체는 민희진이 2021년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이던 뉴진스 멤버들을 빼앗아 자신의 레이블에서 데뷔시켰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은 2018년부터 신인 걸그룹을 준비했다. 프로젝트명이 ‘N팀’으로 2021년 3분기 데뷔가 목표였다. 당시 이 팀에는 현재 뉴진스 멤버인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외에 또 다른 연습생 2명까지 총 7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민 대표는 2020년 5월 N팀의 브랜딩 리더로 참여했다. 음악은 방시혁, 퍼포먼스 및 매니지먼트는 쏘스뮤직, 의사 결정자는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가 맡기로 했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민희진은 애초 브랜딩 리더로 참여했다. N팀의 이름, 비주얼, 콘셉트 등 브랜딩 방향을 (쏘스에) 제안하는 역할이었다”며 “그러나 협의체는 원활하지 않았다. 민희진은 더 많은 권한을 요구했다. 브랜딩→음악(A&R)→퍼포먼스까지 맡길 원했다”고 전했다.


특히 “N팀은 이미 ‘어텐션’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쏘스뮤직은 노래, 안무, 언어 등을 연습시켰다. 브랜딩 제안서만 준비되면 데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상태였다”며 “문제는 브랜딩 자료가 민희진의 머릿속에만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다 계획이 있다고 어필했지만, 정작 쏘스는 N팀을 소개할 최종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민희진의 2021년 봄은 바빴다. N팀이 브랜딩 자료를 기다리는 동안 무속인 K씨와 끊임없이 논의했다”며 “그가 3~4월에 굿·기도로 쓴 비용만 4000만원에 육박한다”고도 덧붙였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N팀 대신 S팀(현재 르세라핌)이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민희진은 그 자리에서 “양아치냐”라고 받아쳤지만, 무속인 K씨에게는 “N팀을 내가 데려오면 어떻겠냐”라며 뉴진스를 자신이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쏘스뮤직은 같은 해 9월 N팀을 민희진에게 보냈고, 대신 S팀이 2022년 5월 먼저 데뷔했다.


이는 앞서 민 대표가 기자회견 당시 내놓았던 주장과 상반된다. 당시 그는 뉴진스가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하기로 했지만, 하이브 측이 약속을 어기고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민 대표 측은 이번 디스패치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해당 보도는)허위 사실이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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