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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장두석 별세 / 하이브vs 민희진 2차전 / 유아인 동성 성폭행 피소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입력 2024.07.27 14:00 수정 2024.07.27 14:0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불륜 의혹' 강경준 위자료 소송 종결

(여자)아이들 적십자 의상 논란 사과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영원한 별이 된 김민기·장두석, 슬픔에 잠긴 문화·연예계


지난 24일 가수이자 소극장 학전 대표 김민기와 코미디언 장두석의 발인식이 각각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습니다.


고(故) 김민기는 위암 증세가 악화되면서 21일 눈을 감았습니다. 1970년 ‘아침이슬’로 데뷔해 ‘꽃 피우는 아이’ ‘상록수’ 등을 발표했으며, 1984년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결성해 프로젝트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1991년에는 서울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과 극단 학전을 세웠습니다. 이곳에서 김광석이 1000회 공연이 진행됐고 또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아동극 ‘고추장과 떡볶이’ 등 33년 동안 359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으며,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 등 많은 배우가 거쳐 갔습니다. 학전은 김민기 대표의 건강 문제와 오랜 경영난이 겹치면서 개관 33주년을 맞은 지난 3월 15일 문을 닫았습니다.


‘부채도사’ ‘시커먼스’ 등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했던 개그맨 장두석은 22일 별세했습니다. 그는 당뇨 등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서트로 데뷔한 장두석은 ‘유머1번지’의 ‘부채도사’, ‘쇼비디오자키’의 ‘시커먼스’ 등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수로도 활동한 고인은 ‘오늘 밤에’ ‘초이스’ 등 앨범도 발매했습니다. 2013년엔 한 방송에서 인도 유학 후 명상 전도사로 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또 난타전…하이브 vs 민희진, 진실공방 2차전 돌입


한 온라인 매체가 ‘뉴진스 지각 데뷔’와 관련해 보도한 이후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가 ‘개인 메시지 유출’을 두고 진실공방을 시작했습니다. 민 대표는 박지원 대표이사를 포함한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하이브는 무고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4일 민 대표 측은 “용산경찰서에 박지원 대표이사와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감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업무용 PC를 취득해 개인적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다는 주장입니다. 아울러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하고 왜곡해 민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활용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최근까지도 불법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더이상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는 “입수 경위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허위 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민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고, 감사에도 응한 바 없으며, 두 명의 부대표는 본인 동의하에 정보자산을 제출한 것이라고 민 대표의 주장을 맞받아쳤습니다.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는 민 대표가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30대 남성 성폭행 혐의로 고소


26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받는 배우 유아인이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유사강간)로 고소당했습니다. 경찰은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고, 조만간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는 입장입니다.


고소인 A씨는 지난 14일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던 중 유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됩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유아인이나 A씨 주거지는 아니었으며,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아인이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유아인 법률 대리인 박정현 변호사는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아울러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아인은 또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4일 유아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CJ ENM

◆‘불륜 의혹’ 강경준, 위자료 소송 종결…장신영과 결혼생활 유지


배우 강경준이 불륜 관련 법적 다툼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24일 강경준은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유부녀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A씨 남편으로부터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습니다. 당시 강경준은 피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강경준은 불륜 상대로 알려진 유부녀의 남편 A씨가 자신에게 ‘위자료를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상대방(A 씨)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강경준은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다”며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법적 다툼 없이 5000만원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날인 KBS 홈페이지와 웨이브 등에서는 강경준 가족이 출연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회차의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SNS

◆(여자)아이들 적십자 의상 논란…큐브 “적십사에 사과”


그룹 (여자)아이들이 대한적십자사 로고를 음악방송 무대 의상에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2일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여자)아이들의 ‘클락션’(Klaxon) 무대 의상에 문제가 있던 점을 인지하고 대한적십자사와 연락해 사과 후 재발 방지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 25조(적십자 표장 등의 사용금지)에 따르면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적십자 표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합니다. 소속사는 “불편을 겪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항상 (여자)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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