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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이 옷에 새겨진 성차별적 문구…남성들 '공분'


입력 2024.08.01 16:12 수정 2024.08.01 16:13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X 캡처

최근 일본의 한 아동복 브랜드가 "아빠는 전혀 돌봐주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옷을 판매해 논란이다.


3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물의를 일으킨 해당 아동복 브랜드는 일본 시마무라 그룹의 '버스데이'다.


버스데이는 지난 29일 현지 아티스트 카가미 켄과의 콜라보 상품을 공개했다. 티셔츠부터 양말, 헤어밴드까지 그 종류가 다양했는데, 이들 제품에 새겨진 문구가 화근이었다.


마치 남성이 육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듯한 문구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엄마가 좋다" "아빠는 항상 자고 있다" "아빠는 전혀 챙겨주지 않는다" "아빠는 항상 늦는다" 등이 적혀 있었다.


상품이 공개된 후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남녀 차별이다" "모든 아빠가 그런 것은 아니다" 등 비난이 속출했다.


비판적 여론이 거세지자, 시마무라는 판매 중지와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시마무라는 "제품 문구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깊게 사과한다"며 "검토 끝에 상품 판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고객의 시선에서 상품을 기획하겠다"며 "성차별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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