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도 비슷한 소송 진행했다가 갑자기 취하"
2020년 3월 9일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DC에서 열린 위성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 GPT 개발사 오픈 AI와 그 회사의 샘 올트먼 CEO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소장을 통해 자신이 2015년 오픈 AI에 투자를 할 당시 올트먼 CEO가 비영리 단체라고 소개했지만 이후 그가 영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트먼 CEO와 그의 공범들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며 “그 기만과 속임수는 셰익스피어 작품에 버금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어 불투명한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에 머스크 CEO가 오픈AI에 투자한 가치를 인정하고 오픈AI가 MS에 허용한 라이선스를 무효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 8000억원)를 투자한 최대 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 2월에도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제기했다. 그는 당시에도 자신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AI를 개발하는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오픈AI에 거금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오픈 AI를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로 만들고 개발된 기술을 전세계에 공개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6월 재판 시작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레 소송을 취하했다. 소송을 취하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 측은 머스크 CEO와 주고 받은 이메일 등을 공개하며 머스크 CEO가 영리 법인이 되려는 자사의 계획을 알고 있었고 이를 지지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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