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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아내, 돌아오라고"…도로에 어린 자녀 무릎 꿇린 中 남성


입력 2024.08.26 22:56 수정 2024.08.26 22:56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SCMP

중국에서 한 남성이 집 나간 아내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혼잡한 도로 한가운데 아이들을 무릎 꿇게 해 논란이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5일 광둥성 포산시 도심에서 순찰 중인 경찰이 도로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7살 미만이었다. 특히 가장 어린 아이는 2살이었다. 아이들을 무릎 꿇게 한 아버지는 길가 화단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아이들을 긴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이들 아버지에게 경고 조치했다.


이 남성은 부부싸움 후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러한 일을 자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과 별거를 결정한 후 고향으로 돌아간 뒤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경찰은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 일단 경고만 하고 훈방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아동의 권리를 침해할 경우 최대 5일의 구금 또는 경고를 받는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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