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7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대학생 노동인권 강좌 사업의 성과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학교 노동인권 강좌 사업’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의 노동권 인식 제고를 목표로 2019년 시작됐다.
한신대와 평택대 등 2개 대학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2020년 9개, 2021년 10개, 2022년 13개, 2023년 14개 대학이 동참하는 등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올해도 11개 대학에서 학점인정 과목으로 지정되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진숙경 경기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수강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전문가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고 강의 추천 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진 위원은 이 사업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며 더 많은 대학에서 강좌가 개설되기를 기대했다.
수강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신대 이상훈 학생은 “강의를 듣고나서 노동과 인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이전에는 몰랐던 노동인권의 사각지대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단국대 성창용 학생도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시, 강의에서 배운 지식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경기도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금철완 경기도 노동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대학생 노동인권 강좌사업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우리 청년들이 일터에서 노동권을 침해당하지 않도록, 노동권익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