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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안전 논란에 보류했던 원전…전력난 시달리자 도입 재검토


입력 2024.09.17 13:20 수정 2024.09.17 13:20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신월성원전 2호기. ⓒ월성원자력본부

베트남이 안전 등의 논란에 도입을 보류했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검토한다.


17일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최근 에너지 안보 보장과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원전 도입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다른 국가 원전 개발 사례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전 사업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베트남 당국을 인용해 수년간 원전 개발 재개를 고려해왔으며 러시아, 한국, 캐나다 등의 소형 원자로 도입 지원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지난 2009년 원전 2기 개발 계획을 승인했으며, 2030년까지 원전 총 14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과 막대한 건설비 문제 등으로 2016년에 계획이 중단됐다.


현재 베트남은 발전량 대부분을 수력·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전력난에 화력발전 용량을 늘리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기업들에 에너지 절약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청정에너지 개발이 한계에 부딪히자 결국 원전 도입 카드를 꺼냈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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