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치어리더 이다혜, 소름끼치는 미행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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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스(味全龍) 야구단에 지난해 이적해 현재 치어리더 팀장으로 활약 중인 이다혜 씨가 미행과 같은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11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10일) 대만 북부 신베이(新北)시 경찰서에 매니저와 함께 출두해 미행을 당했다는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 씨는 신고 후 언론 인터뷰에서 "미행으로 인해 정말 무섭고 매우 속상해 신고를 결정했다"며 "팬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신베이시 경찰 당국은 이 씨 사건과 관련해 "스토킹·괴롭힘 방지법을 적용해 해당 사건을 접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련 용의자 2명을 특정했다.

현지 경찰은 이 씨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이 씨는 이번 미행 사건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앞서 이 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일 타이베이(臺北)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서 열린 한국·대만 친선 농구경기에 참여한 뒤 행사장을 떠날 때부터 자신을 따라오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 탄 흰색 차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에 따르면 이 차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이 씨를 미행했다. 미행을 따돌리고자 편의점 근처에 잠시 정차했으나 해당 차가 인근을 계속 떠돌아 거처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이 씨는 "이런 행태가 사생활을 침범했다"고 말했다.

1999년생인 이 씨는 2019년 KIA 타이거즈 소속 치어리더로 데뷔했다. 한국 치어리더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대만 야구계에 진출했다.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는 지난 7월 이 씨를 개소 이래 첫 한국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