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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CIA국장에 '충성파' 랫클리프 발탁


입력 2024.11.13 17:15 수정 2024.11.13 17:32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난해 4월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존 랫클리프(59)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을 통해 “존 랫클리프가 CIA국장으로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는 최고 수준의 국가안보와 '힘을 통한 평화'를 보장하면서 모든 미국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위해 두려움 없이 싸우는 투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정치인 출신인 랫클리프 전 DNI국장은 트럼프의 법무장관에도 하마평이 올랐던 인물이다. 연방 검사를 거쳐 2004~2012년 텍사스주 히스 시장, 2015~2020년 텍사스가 지역구인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 시절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했고, 공화당 내에서도 보수 성향이 짙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의 미국안보센터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때인 2019년 7월 랫클리프를 DNI국장에 지명했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 조차 ‘정보기관의 정치화’를 우려하고 언론이 경력 부풀리기 의혹을 폭로해 좌초됐다. 하지만 이듬해 2월 그를 다시 지명한다고 밝혔고 랫클리프는 트럼프 정부 임기가 7개월여 남은 그해 5월 DNI국장에 취임했다.


그는 공화당 내 '트럼프 충성파'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9년 연방 하원의원 시절 민주당이 추진했던 트럼프 당시 대통령 탄핵 조사와 청문회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트럼프 구하기'에 나선 전력이 있다. 최근엔 트럼프 2기 행정부 법무장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랫클리프는 하원의원 때 헌터 바이든에 대한 수사가 추진되는 것을 도왔으며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당시 후보와 러시아간 관계에 대한 수사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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