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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 원탑’ 서현진·공유, 멜로 스릴러 ‘트렁크’로 만났다 [D;현장]


입력 2024.11.26 12:43 수정 2024.11.26 12:43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주자들의 미스터리 스릴러는 어떤 느낌일까.


김규태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트렁크'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솔직히 조금 당혹스러웠다”면서 “분명 너무 재밌는데 묘하게 신선하고 소설적이고 문학적이라고 느껴졌다”고 작품에 대한 첫인상을 언급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그러면서 “극중 인물의 심리나 관계들이 쉽게 간파되지 않았다. 나 스스로도 ‘이건 뭐지’라는 궁금증에서부터 작품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점차 심리나 관계에 공감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비밀과 상실을 가진 두 사람이 결핍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기간제 결혼’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에 집중하진 않는다. 김 감독은 “기간제 결혼이라는 소재는 ‘트렁크’에서 가짜 속에서 진짜를 찾는 매개체이가 설정값으로 작용한다. 미스터리 멜로가 ‘트렁크’의 큰 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살인사건이라는 외적인 미스터리보다 심리적인 미스터리에 방점을 찍고 싶었다. 중요한 포인트는 멜로적 감정선을 따라오면서 이들의 서사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귀띔했다.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돼 버린 여자 노인지 역을, 공유는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 한정원 역을 연기한다. 서현진은 작품에 대해 “행간과 공백이 많은 작품이다. 어떻게, 누가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역할이라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공유 역시 “관점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 것 같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서현진과 공유에 대해 “진짜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들”이라며 “서로를 배려하고, 조언하고, 격려하며 두 사람의 하모니가 나오는 걸 보면서 ‘사랑스러운 커플’이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서현진에 대해서는 “극한의 감정까지 올라가는 신들이 배치돼 있었는데 접신의 경지까지 간 거 같았다”고 감탄했고, 공유에 대해서는 “정원이라는 인물이 공유라는 배우를 통해 좋은 결로 덧대어진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 서현진과 공유의 베드신이다. 이들은 베드신에 대해 “걱정되거나 우려되는 부분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현진은 “캐릭터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이라면 요구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 부분은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남녀 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에서 베드신이 그들의 캐릭터와 감정선을 개연성 있게 보여주기 위해 필요했다”며 “자극적으로 보이지 않게 적정한 수준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서현진, 공유와 함께 작품에는 조윤하, 조이건, 김동원 등이 함께 연기한다. 29일 전 세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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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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