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김지민 결혼 발표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9월 사망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한강 작가, 스웨덴서 노벨문학상 수상…국왕이 메달·증서 수여
한강 작가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한강 작가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에게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습니다.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강 작가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열리는 시상식 연회에서 한강 작가는 약 5분간의 짧은 연설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문학 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며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고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비상계엄→尹 탄핵 정국 속, 소신 밝히는 연예인들
가수 아이유, 이승환 등 연예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승환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덩크슛'의 가사 일부를 '윤석열 탄핵할 수 있다면' 등으로 바꿔 부르며 메시지를 전했으며, "제가 이 무대에 또 서게 된 건 내 나이쯤 되는 사람들 중에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막상 무대에 올라와보니 꽤 춥다. 보컬리스트에게 쥐약인 날씨다. 앞으로는영원히이런 집회 무대에 서지 않아도 되는, 피 같은 돈을 더 이상 기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에버글로우 미아는 선결제를 통해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했습니다. 아이유는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빵집, 떡집, 국밥집 등 총 5곳에 다양한 먹거리를 선결제했으며, 유리는 당산역 인근 김밥집에 팬들을 위한 김밥을 선결제했습니다. 미아는 커피 선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승윤, 정영주, 서하준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SNS에 현 상황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 '소방관' 불매 운동 조짐에 입장 밝힌 곽경택 감독
곽경택 감독이 지난 12일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곽 감독은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의 형으로, 앞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무산 이후 이 사실이 전해지자 '소방관'을 관람하지 않겠다는 네티즌들의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곽 감독은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사건을 모티브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로, 지난 4일 개봉했습니다.
◆ 김준호·김지민→이장우·조혜원, 결혼 발표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지민, 배우 이장우와 조혜원이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11일 김준호와 김지민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정식 프러포즈를 한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준호가 출연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2022년 4월 열애를 인정했으며, 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이장우는 연인인 조혜원과 내년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시골마을 이장우'에서 "이렇게 요리도 잘하는데 장가 안 가나"라는 질문에 "내년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장우와 조혜원은 지난 2018년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 '유퀴즈 출연'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9월 사망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지난 9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고인은 MBC 기상캐스터로, 평일과 주말 뉴스 날씨 코너 등을 맡았습니다.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13기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뷰티상을 수상한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지난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