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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 개발 계획' 변경 시사…"현지 주민 추방 안해"


입력 2025.03.13 05:15 수정 2025.03.13 07:3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4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추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아무도 추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1200명을 사살하고 251명을 납치한 사실이 잊혀지고 있다면서 하마스가 인질들을 잔혹하게 대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그가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하고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현지 주민들을 제3국으로 이주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정면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소유해야 한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을 요르단과 이집트 등으로 이주 시킨 후 그곳(가자지구)을 중동의 ‘리베이라’로 개발 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리베이라는 보통 이탈리아 해변 관광지에 붙여지는 이름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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