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4일 정오부터 대미 관세 125→10%로…소비자 위한 결정"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14 03:53  수정 2025.05.14 06:23

중국 수도 베이징에 위치한 상무부. ⓒAP/뉴시스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대미 관세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낮 12시 1분부터 대미 관세율 125% 중 91% 적용을 정지하고 나머지 34% 가운데 24%를 90일 동안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125%였던 관세율이 10%로 인하되는 셈이다.


중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관세율 인해에 대해 “우리가 관세 수준을 대폭 낮추는 것은 양국의 소비자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고 세계 경제에 이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은 각자의 수출품을 겨냥한 관세율 중 91%를 취소하고 24%는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이 올해 2월과 3월 각각 10%씩 부과한 펜타닐 관련 관세 20%는 그대로 적용된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적용된 대중 관세율은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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