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별세 / 황정음, 회삿돈 43억 횡령 / 백종원 갑질 의혹 [주간 대중문화 이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5.17 14:00  수정 2025.05.17 14:00

이상용 별세

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사진공동취재단

◆ 국민 MC 이상용 별세…향년 81세


방송인 이상용이 9일 별세했습니다. 경찰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용은 이날 낮 12시 45분경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상용은 건강 문제로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방문한 뒤 귀가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뉴시스

◆ '가족 법인'서 빼낸 43억…황정음, 코인 투자로 기소


배우 황정음이 자신이 소속된 기획사의 공금 약 43억 원을 횡령해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제주지법 제2형사부(임재남 부장판사)에서 열린 공판에서 황정음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와 관련해 공소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황정음은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가족 법인인 소속사에서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2022년 12월까지 총 43억 4000만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변호인은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의도로 가상화폐에 투자했으며, 법인이 직접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 명의로 투자했다가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속사 수익 대부분이 황정음의 연예 활동에서 발생한 만큼, 실질적으로는 본인에게 귀속되는 구조였다. 이미 일부 금액은 코인 매도를 통해 변제했고, 남은 피해액도 보유 중인 부동산을 처분해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정음 측은 피해 변제를 위한 시간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집행유예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다수 운영한 혐의로 16일 진행된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수익 규모와 전과, 구속 기간 등을 고려해 원심과 같은 형량을 유지했으며, 검찰의 항소는 기각했습니다.


한소희의 모친은 원주, 울산, 경주 등 전국에 7곳의 불법 도박장을 열고 수익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소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친의 개인적인 일이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2020년에도 모친의 채무 문제로 사과한 바 있으며, 당시 할머니 손에 자랐고 데뷔 전까지 어머니 빚을 일부 변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김호중, 징역 2년 6개월 확정…상고 포기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김호중이 징역 2년 6개월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김호중은 법원의 실형 선고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으나, 15일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는 사고 은폐에 가담한 소속사 관계자들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징역 2년, 전 본부장 전모 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고, 김호중 대신 허위로 자수한 매니저 장모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유지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후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도록 시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뉴시스

◆ "출연 막고, 제작진 지정"…김재환 PD, 백종원 ‘갑질’ 의혹 제기


MBC 출신 김재환 PD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방송계 영향력을 비판하며, 과거 백종원이 김호중의 SBS 출연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PD는 1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서 백종원이 '미스터트롯' 출연자를 SBS 예능에 캐스팅할 경우 자신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실제로 김호중의 출연이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백종원이 자신을 향한 비판적인 발언을 한 대학교수를 출연 예정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김 PD와 긴 시간 대화를 나눴음에도 왜곡된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 PD는 백종원이 방송 출연 이후 특정 제작진을 요구하는 등 갑질 의혹을 제기한 바 있으며, 최근 프랑스 출장 후 귀국한 백종원에게 기습 인터뷰를 시도하는 모습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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